시금치 된장국을 끓이려다
"시금치국은 고추장을 풀어넣고 시금치 빡빡하게 넣어서
달큰하게 끓여야 맛있다~~" 하시던
친정엄마 말씀이 생각나서
이번엔 고추장을 넣고 끓여봤어요.^^
고추장 칼칼한 맛과 시금치의 달큰한 맛이
입안에서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가족들을 위해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며
왔다갔다 하시던 어머니 모습...
훗날 우리 아이들도
자기들 위해 부엌에서 동동거리던
엄마를 떠올려 줄까요? ㅎㅎ
<재료>
시금치 300g, 대파 1/2대,
물 1.5L, 멸치와 건새우 손끝으로 잡아서 한줌씩,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1. 냄비에 물과 멸치, 건새우를 넣고
10분이상 폭 끓여서 진한 육수를 냅니다.
건새우가 없으면 멸치를 좀더 넣고 끓여도 되는데
시금치나, 근대, 아욱으로 된장국을 끓일 땐
건새우를 넣으면 구수한 된장맛을 더욱 살려준답니다. ^^
2. 육수가 끓으면 체로 멸치와 새우 건져내구요~
3. 고추장 한숟갈을 먼저 체에 숟가락으로
문지르며 풀어주어요.
그럼 고추장이 훨씬 쉽게 잘 풀어져요.^^
4. 이번엔 된장을 역시 체에 으깨면서 풀어주고
간을 맞춰줍니다.
된장염도는 집집마다 다르니
꼭 간을 보면서 넣어주세요~^^
혼자서 만들고 사진찍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보니
고추장, 된장 으깨는 모습이 안보여서
좀 아쉽네요~ 쩝!!
5. 간이 맞춰진 국물에 다진 마늘을 넣고~
6. 시금치와 송송 썬 대파를 넣어 주세요.
시금치는 웬만큼 넣어도 숨이 죽으면 얼마 안되요.
고추장을 넣을 때는 시금치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다는 걸
일단 유념하시고,,,
본인의 취향대로 적당히 많이 넣어주세용~~
ㅋㅋ 적당히 많이... 좀 애매하긴 하네요 ^^
정~~ 못 정하겠다면 지니가 사용한 분량대로
따라해보면 되겠죵? ㅎㅎ
7. 시금치를 아래위 뒤적여주다가
푸르르 끓어오르면 다 되었습니다~
시금치 건더기를 듬뿍 건져서
한그릇 그득히 담아봅니다.
구수한 된장내음에
칼칼한 고추장 내음이 더해집니다.
침샘을 마구 자극하는 그 내음~~ㅎㅎ
시금치 특유의 달큰한 맛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네요~
엄마가 이 맛을 좋아하셨구나~~!
옛추억을 떠올리게 한 시금치 된장국이
새삼 눈물나게 고마울 수가...
내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의 기억을 더듬어
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그 아이들은 또 그 자녀들에게...
이래서 문화가 이어지는구나~~
ㅋㅋ 시금치국 한그릇 끓여놓고
참 거창하네요~~ 히히!!
* 준찬네 매직키친으로 놀러오세요~~ *
[스크랩] 애호박볶음 만드는법,애호박새우젓볶음, 애호박요리 (0) | 2014.05.31 |
---|---|
[스크랩] 순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0) | 2014.05.15 |
[스크랩] 얼큰한 소고기무국 (0) | 2014.05.15 |
[스크랩] 신김치 넣고 보글보글~ 청국장 찌개 (0) | 2014.05.15 |
[스크랩] 우렁된장찌개 만드는법, 밥비벼 먹으면 좋아요 ^^* (0) | 2014.05.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