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긴 더위와 싸우느라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의 몸은 각종 바이러스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 상태. 가을 환절기 대표 질병, 미리 알고 대비하자.베스트베이비 리빙센스 입력 2016.10.21 11:39
우리 몸은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5℃ 이상 날 때는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된다. 날씨에 적응하느라 몸이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생긴 생리적인 불안정은 신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데다 체온 조절이 미숙한 영유아들은 이때 잔병치레를 할 위험이 높다. 환절기의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콧속이나 입속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6세 미만 소아 중 65% 이상이 환절기 호흡기질환을 앓았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보습 능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피부질환도 더 쉽게 나타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주요 질병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Part1 > 피부질환
환절기에는 피부 보습력이 떨어지면서 전에 없던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 트러블이 더 심해지기 쉽다. 대표적인 피부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1. 가려움증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수분과 유분이 부족해 피부가 가렵고 두꺼워지며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아침저녁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하므로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준다. 각질이 일어난다고 때를 밀듯이 피부를 벗기거나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 뜨거운 탕 목욕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목욕 후나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밤에는 보습력이 뛰어난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피부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끔 한다. 가습기를 틀거나 자기 전에 젖은 빨래를 널어 집 안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또한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한다. 여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다가 찬바람이 불면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차단제는 사계절 내내 챙겨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 건조해 비늘 모양의 각질이 심한 경우에는 완화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을 것. 국소 스테로이드 요법과 항소양제 또는 항소염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2.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자 가을과 겨울 사이에 악화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자라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30% 정도는 손의 습진이나 피부건조증 형태로 지속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일차적으로는 유전성 질환이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각종 미세먼지와 건조한 대기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잦은 항생제 사용이나 예방주사 접종, 면역부전, 음식 등도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로 팔이나 무릎이 접하는 부위가 몹시 가렵고 붉게 변하면서 붓거나 심하면 짓무르기도 한다.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계속 긁게 되면 긁은 부위가 코끼리 피부처럼 딱딱해져 더욱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겨울철에 증세가 악화되므로 가을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게 기본이다. 적절한 실내 온도인 20°C를 유지하고 습도는 40~50% 정도로 맞출 것. 집 안 구석구석 먼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이불과 침대 시트를 햇빛에 바짝 말린다. 정전기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우므로 면 소재 침구를 사용하고 정전기가 잘 생기는 옷도 입히지 않는 게 좋다.
아이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이거나 아이가 예민한 피부인 경우 보습제가 자극을 주어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피부 타입을 고려해 선택할 것. 만약 보습제 사용 중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증세와 함께 피부가 붉어지는 등 발진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3. 접촉피부염
접촉피부염은 외부 물질과 접촉해 생기는 모든 피부염을 말한다. 크게 접촉 물질 자체의 자극에 의해 생기는 원발성 접촉피부염과 접촉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나뉘는데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아이들 입술이나 입 주위, 볼에 나타난 접촉피부염은 침 때문에 발생해 침독이라고도 부른다. 대소변의 암모니아에 노출돼 생기는 기저귀발진도 접촉피부염의 일종. 장난감에 함유된 유해물질이나 흙이나 비누, 세제 등의 세균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접촉피부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홍반이나 수포, 진물이며 심하면 손바닥과 발바닥이 빨갛게 되고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평소에 아이의 볼이나 입술에 묻은 침을 자주 닦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준 다음에는 피부의 물기를 잘 말린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확인하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 핵심. 차가운 찜질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이 많은 크림과 로션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각질과 태선화가 발생해 만성이 되면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크림이 효과적인데 약제를 바른 부위를 밀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4. 쯔쯔가무시
야외 활동이 잦은 가을에는 쯔쯔가무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쯔쯔가무시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티푸스, 덤블티푸스라고도 한다. 잠복기가 6~21일 사이로 보통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엔 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일주일쯤 지나면 암적색 발진이 생겨 전신으로 퍼진다. 눈이 빨개지면서 결막 충혈이 나타나거나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수두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아픈 강도와 상처의 정도가 더욱 심하다.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하루나 이틀 사이에 금방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뇌수막염이 생기거나 난청 또는 이명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쯔쯔가무시가 유행하는 곳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면 진드기 유충이 몸에 붙지 않도록 옷과 피부가 드러난 부위에 진드기 방충제를 바른다.
Part2 > 호흡기질환
코로 들어온 공기는 인후두를 거쳐 온기와 습기가 높아진 상태로 기관지와 폐로 들어간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건조하거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호흡기의 자정 작용을 약하게 만들므로 온도차가 심한 이맘때는 호흡기병에 쉽게 걸린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 경미한 호흡기질환이 폐렴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1. 감기
감기는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발병하지만 건조한 환절기에 더욱 심하다. 아이들은 보통 1년에 5~8회 정도 감기에 걸리는데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기 발병 횟수가 잦고 쉽게 낫지도 않는다. 감기는 감염성 질환이므로 바깥에 노출되는 정도에 비례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유행성으로 옮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감기에 걸리면 기침, 발열, 두통, 몸살기, 콧물, 가래 등 증상을 보이는데 증상이 심하면 기침할 때 가슴이나 복부에 통증이 있고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감기로 인한 발열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3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만약 3일 이상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곧장 병원을 찾아 폐렴 등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찰을 받을 것.
이렇게 예방하세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면 감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좋은 치료법은 다름 아닌 휴식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아이가 충분히 쉴 수 있게 돌볼 것. 따뜻한 물을 수시로 먹여 코와 목을 촉촉하게 하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쉬우니 죽처럼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인다.
2.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독감은 환절기인 10~4월에 자주 발생한다.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3~4일 정도 전염 기간을 가진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에 비해 유행성이 강하고 오한, 고열, 근육통이 먼저 나타나며 심할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독감에 걸린 아이가 재채기를 하거나 호흡할 때 직접 전염될 수 있고,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염되기도 하는 등 전염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개인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집 안에 독감 환자가 있다면 컵이나 수건 등 물건을 따로 사용하고, 아이가 다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는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조절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시킬 것.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한 달쯤 지나 면역력이 생기므로 독감이 퍼진 뒤 맞으면 늦다. 또한 접종일로부터 5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를 고려해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폐렴
폐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발열, 숨소리 이상 등 증상을 보이는데 아이들은 처음에는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38.5℃ 이상 고열이 나면서 심한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인다면 폐렴을 의심해볼 것. 감기에 걸린 아이가 3일 이상 고열에 시달릴 경우에도 폐렴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집 안 환경을 청결히 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로 아이의 면역력과 영양 상태를 좋게 유지하면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폐렴에 걸렸다고 무조건 입원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항생제의 내성이 걱정되어 증상이 호전되면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는데 이는 절대 금물. 항생제 투여를 도중에 중지하면 더 강한 약을 먹여야 하는 등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4. 천식
찬 공기나 먼지 등에 의해 예민한 기관지의 근육이 수축되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것으로 기관지가 약하고 예민한 아이들이 주로 걸린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부모가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아이가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기침 증상을 보여 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열도 나지 않고 콧물 증상도 없다. 천식일 경우 가래가 끓는 듯한 기침을 하며 쌕쌕거리거나 가르랑 가르랑 거리는 숨소리를 낸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천식을 예방하려면 쾌적한 환경과 환기가 핵심. 아이가 천식 증상을 보인다면 우선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기침이 심해지면 안정을 취하게 한 다음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 숨이 덜 차게 해줄 것. 미지근한 물을 먹인 뒤 숨을 길게 내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식을 앓는 아이가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주사는 반드시 맞히자.
5. 비염
비염은 비강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총칭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가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환기를 소홀하기 쉬운데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인자가 대기 중에 많이 떠다니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 2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과 코가 간지럽다고 이야기하거나 유독 밤중과 아침에 기침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아이가 코를 후비거나 벌렁거리고 자주 문지르는 행동을 보인다면 비염일 수 있다. 비염이 원인이 되어 생긴 코딱지가 답답해서 아이가 자꾸 코를 후비는 것.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물질을 파악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먹는 약과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제로 병행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생활 수칙
> 일광욕을 자주 한다 햇빛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특히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심장병, 폐질환, 당뇨 등 각종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며 살균 효과가 있어 피부를 소독해주기도 한다. 가을 햇빛은 일사량이 여름보다 적어 상대적으로 자외선의 양이 적고 황사나 꽃가루가 없는 만큼 일광욕을 자주 시키자.
> 피부 마사지가 면역력을 길러준다 목욕을 한 뒤 따뜻한 손으로 아이 피부를 마사지해주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마이애미주립대학의 피부접촉연구센터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엄마의 애정 어린 손길로 마사지를 받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몸무게가 훨씬 빨리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이 각종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게 돕는 효소를 만드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면역력도 높여준다. 해조류 같은 식물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실컷 뛰어놀며 땀 빼기 땀이 나면 체온이 1℃ 상승하고 면역력은 5배 증가한다. 특히 햇볕 아래서 땀을 흘리며 뛰어놀면 질병 억제 효과가 있는 비타민 D 합성도 촉진해 일석이조다.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우리 몸은 부족한 산소를 흡수해 몸속 구석구석에 전달하므로 공기가 좋은 곳, 주변에 나무가 많은 곳에서 아이를 뛰어놀게 하는 것이 좋다.
> 장을 튼튼하게! 장은 몸에 필요한 영양과 수분을 흡수하고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 이상이 장 점막에 존재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장내 유익균을 늘려야 하는 것도 이 때문.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 물을 자주 마시게 한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모든 신진 대사가 느려진다. 평소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식사 30분 전에 한 잔 식으로 조금씩 충분히 마시게 하자. 찬물은 호흡기에 무리를 주고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가급적 미지근한 물을 준다.
> 손 씻는 습관을 기른다 손과 입만 깨끗이 해도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으로 침투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밖에서 놀다 집에 오면 곧바로 손을 씻고 양치질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식사 전후,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전후에도 꼭 손을 씻게 한다.
> 규칙적인 수면 습관 잠을 못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면역체계에 혼란을 주어 몸에 무리가 되기 십상이다. 또한 잠자는 동안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세포 생성과 손상된 세포 복구를 도우므로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낮잠이 필요한 4세 이전 아이라도 밤잠을 방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재우지 않는 것이 좋다.
기획 : 김도담 기자 | 취재 : 남현욱 | 사진 : 김진섭 | 도움말 :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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