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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 찾아냈다

의료백과

by 석천선생 2017. 3. 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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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기자 입력 2017.03.06 13:43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질환을 유발하는 대식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만드는 핵심 단백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부터 얻은 대식세포성 활막세포에서 변화하는 유전자들을 조사·분석한 결과 평소 우리 몸에서 삼투압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세포 내 전사인자인 'NFAT5' 가 류마티스 관절염 대식세포에서 현저히 증가돼 있으며, 이 세포의 세포주기, 세포사멸 및 증식 등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완욱 카톨릭대 교수팀,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대

(대전·충남=뉴스1) 구본혁 기자 =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질환을 유발하는 대식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만드는 핵심 단백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팀은 콩팥, 피부세포 등에 분포하는 우리 몸의 삼투압 조절인자로 알려진 ‘NFAT5’라는 단백질이 대식세포의 생존과 증식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6일 밝혔다.

대식세포란 대표적인 면역세포 중 하나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발현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상태다.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부터 얻은 대식세포성 활막세포에서 변화하는 유전자들을 조사·분석한 결과 평소 우리 몸에서 삼투압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세포 내 전사인자인 ‘NFAT5’ 가 류마티스 관절염 대식세포에서 현저히 증가돼 있으며, 이 세포의 세포주기, 세포사멸 및 증식 등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어 대식세포의 배양을 통한 세포기능연구를 통해 NFAT5가 결핍된 대식세포가 NFAT5가 충분한 대식세포에 비해 세포의 증식과 생존이 크게 감소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한 염증성 관절염을 유도한 생쥐 몸에 NFAT5가 결핍될 경우 관절염이 현저히 감소하고 NFAT5의 타깃 단백질 중 하나인 CCL2 발현의 저하와 함께 대식세포의 생존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성 활막세포만을 선택적이고 특이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하였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강력한 파괴성을 지닌 대식세포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게 되는 핵심 메커니즘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라며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의 표적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 NFAT5가 결핍된 마우스에서 관절파괴와 염증이 둔화된다. (B 와 C) NFAT5가 결핍된 마우스에서 대식세포의 관절조직 내 침윤 (B) 및 CCL2 발현 (C)이 감소한다. (D) NFAT5가 결핍 마우스에서 CCL2 단백질 주사에 의해 대식세포의 침윤과 관절염 중증도가 회복된다. © News1

이번 연구성과는 기초의학 분야 국제적인 학술지 ‘저널 어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CI) 3월 1일자에 게재됐다.

nbgk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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