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으로도, 술 안주로도 너무 좋은 꼬막 대파 무침이에요~
어제 인터넷 기사를 보다 요즘 꼬막철이라는 기사를 보고,
제철 음식은 또 안 놓치고 먹어줘야하는 온화해지는 성질이라...
꼬막 손질 귀찮은거 감수(?)하면서 만들어 먹었는데 참 맛있어요^^
레시피는 <슈퍼레시피> 참고했고요,
만들고보니 양념이나 모양새가 골뱅이 무침이랑 비슷해요-ㅎㅎ
소면 삶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재료]
꼬막 500g, 채썬 대파 100g, 통깨 약간
<양념>
설탕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식초 1.5스푼, 멸치액젓 1스푼, 소금 약간, 참기름 1스푼
꼬막 500g이에요.
시장 갈 시간이 없어 이마트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너무 자잘한 꼬막들, 상처난 꼬막들이 섞여왔어요.
앞으론 시장가서 보고 사는걸로~
꼬막은 냄새나지 않고 살짝 건드렸을 때 살아있다면 좋은 상태에요.
다행히 이마트 꼬막도 살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했고요.ㅎㅎ
깨져있거나 윤기없이 퍽퍽해보이는 꼬막들은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이제 고무장갑을 끼고 꼬막들이 서로 문질러지듯이 비벼 씻어주세요.
꼬막은 주름도 많고 갯벌에서 사는거라 이렇게 6~7번정도 열심히 비벼 닦아주셔야해요.
4번쯤 씻어주고 찍어봤어요.
헹굼물이 많이 맑아진게 보이죠?
맑다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더 비벼주었는데 이렇게 뻘이 또 나와요.
그러니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열심히 비벼주세요.
이젠 깨끗하게 씻은 꼬막을 해감할 차례.
물 5컵에 소금 1스푼정도 넣어 녹여준 후 꼬막을 넣고,
까만 비닐봉지를 씌어 어둡게 만들어줘야 꼬막들이 뻘을 토해낸다고 해요.
이렇게하고 냉장고에서 1~2시간정도 해감해주세요.
마트에서 사는 꼬막은 해감을 따로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
그래도 먹을때 뻘이 씹히는 것보다 번거로운게 나을거 같아 한번 더 해감을 해줬어요.
이렇게 해감을 해두고 드라마 좀 보고, 한시간 좀 놀다 대파를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파채가 너무 길면 먹을때 불편하니 10~15cm 정도로 대파를 돌려가며 채칼로 채썰어준 후
윗부분을 이렇게 잘라주면 깔끔하고 편하게 파채 완성.
이 과정을 반복해주고 마지막 남는 부분은 냉동해뒀다 육수낼 때 토막으로 넣어주면 좋지요^-^
곱게 썬 파채는
물에 2~3번 문지르듯 씻어 안쪽 진액을 씻어내주고 30분정도 찬물에 담가 아린맛을 빼주세요.
이쯤되면 해감된 꼬막을 꺼내 삶아주세요.
꼬막을 너무 팔팔 끓는 물에 넣으면 꼬막 살이 질겨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추석때 차례지내고 남은 차례주를 이용해 온도를 좀 낮춘 후 꼬막을 삶아줬어요.
그럼 잡내도 잡고 온도도 낮춰 꼬막을 통통하고 부드럽게 삶을 수 있어 일석이조^-^
물이 팔팔 끓으면 청주를 반컵정도 넣어 온도를 낮춰주고,
꼬막을 넣고 한방향으로 저어주세요.
이렇게 저어주는건 물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가는걸 방지하기 위함이라네요.
그러다 꼬막이 2,3개 정도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불에서 내려 물을 빼주세요.
꼬막이 다 입을 벌릴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질긴 꼬막이 되요.
2-3개 입벌렸을 때 가차없이 꺼내주세요.
이렇게 삶아지면 입벌린 애들은 그냥 꼬막 살 꺼내주시고,
입 다문 꼬막들은 이렇게 꼬막 뒷쪽에 숟가락을 끼워넣은 후 45도 정도 비틀어주면
꼬막 껍질이 2개로 쉽게 분리되요.
이렇게 살만 발라진 꼬막들을 준비하고~
물에 담가두었던 파채도 물기 빼서 준비해주세요~
분량의 양념장을 만들어,
잘 섞어주면 끝.
마지막에 통깨 솔솔 뿌려주면 더 좋지요 ^-^
파채의 알싸한 맛과 꼬막의 쫄깃, 통통함이 너무 맛있는 꼬막무침이에요.
꼬막 제철일 때 통통한 꼬막 한번씩 맛보세요~
강추!!
그럼, 오늘 하루도 맛있는 하루되세요!!
예쁜 주방용품은 아베끄차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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