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의군사세계 2018.04.06. 03:33
해양수호 의지 계승… 최신예 전투함으로 부활 올 하반기 배치…1994년 퇴역한 대구함 이름 물려받아 전투함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적용…대잠능력 탁월 전술함대지유도탄 탑재 등 합동작전 수행능력도 강화 예인형 선배열음탐기 장착·해상작전헬기 1대 탑재 가능
해작사, 진해 군항서 취역식 해군 차기호위함(FFG) 2차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대구함 취역식을 거행했다. 취역식은 건조·인수 과정을 거친 군함이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이날 취역식에는 해군 주요 지휘관, 해작사 장병, 대구광역시·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군은 광역시·도의 지명을 차기호위함 함명으로 명명하고 있다. 대구함 함명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해군은 1973년 10월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알렌섬너급 함정을 대구함으로 명명해 1994년까지 운용했다. 퇴역한 대구함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취역식에는 퇴역 구축함 대구함(DD-917)의 초대함장인 황규학 예비역 준장 등 역대 대구함장 4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 해군 전투함 최초로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평상시엔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로 운용하다가 고속항해 시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잠수함이 탐지하기 어렵게 은밀히 항해할 수 있고 필요 시 신속한 접근과 회피가 가능해 대잠전에 유리하다.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등으로 무장해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그동안 구축함에서만 운용하던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와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를 장착해 대잠 능력을 더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해상작전헬기(Lynx) 1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승조원은 120여 명이다. 임무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함은 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 및 적진 공격을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함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함정이자 첨단 전투체계를 갖춘 우리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이라며 “대구함 승조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부여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위해 전투임무 위주의 사고와 실전적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배 전우들의 해양수호 정신을 이어받아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고도의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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