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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린이 성조숙증 지난7년간 발생률 급증

靑少年은 우리의未來

by 석천선생 2012. 6.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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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린이 성조숙증 지난 7년간 발생률 급증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2.06.12 13:33

 

한국 어린이들의 성조숙증 발생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4년부터 7년간 성조숙증으로 확진 후 치료받은 한국 아동의 발생률 비율을 분석한 결과, 1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의 남아를 대상으로 성조숙증 아동을 분석하였을 때 성조숙증으로 진료한 인원은 4만6000여명이었고 그 중 확진을 받고 사춘기 지연제 치료를 받은 아동은 8200여명에 달했다.





특히 2004년에는 10만명당 14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10만명당 388명으로 급증했다.

또 남아 231명에 비해 여아에서는 8037명으로 여아가 남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 중 만 8세 여아에서 가장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조숙증은 이차성징이 여아는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의 정신적인 부분이 신체 발달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고, 신체적으로는 일찍 성장하지만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으며, 일생동안 오랜기간 성호르몬에 노출되면서 몸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상계백병원 김신혜 교수는 "이번 연구를 보면 만 8~9세 연령의 한국 아이들에게서 성조숙증이 급증하는 심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식습관의 변화,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TV·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 자극 노출 등 복합요인이 성조숙증의 원인이므로 성조숙증 급증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정확한 검사 없이 무분별하게 사춘기 지연치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사의 정확한 진단후 중추성 성조숙증의 경우이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치료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아시아소아과학연구학회(Asian Society for Pediatric Research)에서 발표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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