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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아빠', 아이의 진심 보다 더한 '힐링'은 없다

靑少年은 우리의未來

by 석천선생 2013. 7. 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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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아빠', 아이의 진심 보다 더한 '힐링'은 없다
[OSEN= 정유진 기자] 아빠를 향한 아이의 소박한 진심이 안방에 따뜻한 감동을 줬다.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이들(준, 준수, 후, 민국, 지아)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빠들에게 마음을 글과 그림에 담아 발표했다.

이날 아빠들의 창의력과 정성이 가득 담긴 캠핑 요리 대결이 끝나고, 아이들은 아빠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글을 짓는 백일장에 참여했다. 한참을 고민하며 무언가를 써내려간 아이들은 시간이 되자 차례대로 발표를 하며 아빠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첫 번째 주자는 맏형 민국이었다. 민국이는 자신의 아빠 김성주에 대해 "혼낼 때는 혼내고 잘한 일이 있으면 칭찬해주는 사람"이라고 짧고 명확하게 표현해 아빠에게 만족감을 줬다.

민국이에 이어 준이는 아빠 성동일에 대해 "우리 아빠는 돌처럼 힘이 세고 단단하다. 아빠는 전등이다. 왜냐하면 아빠는 밤에도 깨어 있으니까. 왜냐하면 가족들을 위해 일하니까"라고 적절한 비유로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 감동을 줬다. 준이의 비유에 이종혁은 성동일을 향해 "눈물이 난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단연 최고의 비유는 역시 남다른 어휘 구사력을 자랑하는 윤후. 윤후는 자신의 아빠 윤민수에 대해 "우리 아빠는 반딧불이에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멋진 비유일 것이라는 예상도 잠시 후는 "밤에는 돌아 다니고 낮에는 잠만 자요"라며 반전이 있는 내용으로 아빠와 아이들의 폭소를 끌어냈다. 반면 자신을 향한 아들의 평가에 윤민수는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애교쟁이 딸 다운 지아의 발표가 끝나고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엉뚱한 준수의 편지였다. 준수는 아빠 이종혁에 대해 "우리 아빠는 못생겼어요. 우리 아빠 '자라깡(장난감)' 사주세요"라며 다소 엉뚱한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평소 상남자(?)로 통하는 준수인 만큼 아빠에게 새삼스럽게 쓰는 편지가 쑥쓰러운 듯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아빠의 얼굴을 그린 그림 만큼은 묘하게 아빠의 얼굴을 닮아 다른 출연진의 칭찬을 받았다.

그간 아이들은 토론 시간이나 아빠와 단둘만의 대화를 통해 속마음을 이야기 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아빠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은 처음이다. 참신한 표현과 아빠들을 향한 진심이 드러나는 순박한 아이들의 편지는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더할 수 없는 '힐링'의 늪으로 빠뜨렸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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