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교통신호 개선해 시내 차량속도 11.9%↑"

 

서울경찰 "교통신호 개선해 시내 차량속도 11.9%↑"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개선한 결과 시내 차량 통행속도가 11.9% 향상되고 신호등 수 대비 정지 횟수를 의미하는 정지율은 17.2∼20.7%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이 몰려 정체가 심해지면 진입 방향 신호를 적색으로 빨리 변경하는 '앞 막힘 예방 신호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꼬리 물림은 71.4% 감소하고 정지선 준수율은 20.7% 향상됐다.

좌회전 차량이 없으면 좌회전 신호를 생략해 직진 신호를 늘리는 '신호현시 생략기법' 도입으로 평소 대비 직진신호가 4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향별 교통량에 따라 신호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녹색등이 3∼5초 늦게 켜지도록 하는 등 올해 상반기 총 4천500여건의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했다고 서울지방경찰청이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교통신호 개선으로 삼일로와 모래내길 일부구간은 차량속도가 각각 31.5%, 40.7%나 빨라졌다"라며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신호운영 기법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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