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2.15. 20:16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역사교육관에 전시되어 있는 '박산골 민간인 학살 현장'(모형)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국군, 그들에 의해 양민들이 무참히 희생된 가슴 아픈 역사는 제주 4·3을 비롯해 거창 양민학살과 광주 5·18로 이어진다.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역사교육관에 전시되어 있는 ‘박산골 민간인 학살 현장’(모형)이다. 517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희생비문에는 “이곳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국군이 선량한 양민들을 집단학살한 곳이다. 전 농가에 불을 지르고 이곳(박산골)으로 이동시켜 집단학살한 후 나뭇가지를 덮고 휘발유를 뿌려 불태운 곳이며…”라고 차마 끝까지 읽어내지 못할 만큼 처절한 내용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국군, 그들에 의해 양민들이 무참히 희생된 가슴 아픈 역사는 제주 4·3을 비롯해 거창 양민학살과 광주 5·18로 이어진다. 거창 양민학살 현장 지휘관 김종원이 이승만 정권에서 경찰 간부로 특채되어 호가호위한 역사를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대사는 2019년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에서 되살아나 5·18을 찌르는 총칼이 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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