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러시아 최정예 특수부대, 실전 통해 빠르게 역량 축적"

러시아 동향

by 석천선생 2018. 3. 3. 13:57

본문

입력 2018.03.03. 08:00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 최정예 특수전사령부(KSSO)가 짧은 연륜에도 실전 경험을 통해 빠르게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TNI)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NI는 델타포스와 '데브그루'(DevGru, 옛 네이비실 6팀)를 거느린 미국의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마찬가지인 KSSO가 2013년 3월 발족한 후 우크라이나 사태(2014년), 시리아 내전(2015년) 등 실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3년 발족한 KSSO, 우크라이나·시리아서 '맹활약'
러시아판 JSOC, 자체 항공전력 보유 못해 한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 최정예 특수전사령부(KSSO)가 짧은 연륜에도 실전 경험을 통해 빠르게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TNI)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NI는 델타포스와 '데브그루'(DevGru, 옛 네이비실 6팀)를 거느린 미국의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마찬가지인 KSSO가 2013년 3월 발족한 후 우크라이나 사태(2014년), 시리아 내전(2015년) 등 실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KSSO의 규모는 2천여 명으로 대테러전 임무보다는 적 배후 교란, 표적에 대한 항공타격 요청, 전선 정보 수집, 적 지휘부 제거 등 기존의 특수전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군과 해군 등에 배속된 기존의 특수부대(스페츠나츠)가 사단이나 군단 또는 그 상위 작전 부대의 통제하에서 경보병이나 기습타격대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KSSO 소속 요원들은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SSO는 크림반도 병합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50여 명의 KSSO 요원들은 '조용하게' 의사당을 접수하는 데 성공했다.

작전 중인 러시아군 특수부대[위키미디어 제공]

러시아가 군사 개입한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KSSO 요원들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고대 유적도시이자 전략요충지인 팔미라 탈환작전에서 표적에 대한 공습 유도, 격추된 러시아군 Su-24M 지상 공격기로부터 비행기록을 담은 내비게이터 회수, 적 배후 정보 수집과 지휘부 제거 등의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팔미라 작전에서는 압도적인 적군에 포위된 KSSO 소속 장교가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표적에 대한 공습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KSSO 소속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리아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 특수부대[위키미디어 제공]

앞서 러시아 국영 TV는 시리아에 파견된 KSSO 소속 작전팀이 오스트리아제 SSG-08 2000 볼트 액션(반자동) 저격소총, 조준경, 레이저 거리 측정기, 열영상장비, 소음감소형 교신 헤드셋 등 최신장비를 갖췄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미 해군 부설 해군 분석센터(CNA) 소속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먼은 러시아 군조직 문화에서 KSSO는 여전히 생소한 것으로 KSSO는 개인요원 양성에 집중하기보다는 응집력을 가진 하나의 팀 양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코프먼은 이어 "KSSO 작전팀에는 5개의 개인기량이 존재한다"며 "이들은 공수, 산악, 잠수, 시가전, 전투지역에서 고급 지휘관 경호 등 기본적인 훈련 과정을 거친 후 다시 저격술과 정보술 훈련도 집중적으로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KSSO가 짧은 연륜에도 빠른 속도로 실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JSOC와 달리 침투와 퇴출에 필수적인 자체 특수전 항공전력을 갖추지 못해 역량 발휘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hkim@yna.co.kr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