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재 입력 2017.03.16 17:15 수정 2017.03.16 18:31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 공군의 폭격기 B-1B 편대가 15일 한반도에서 화끈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은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5일 미제는 괌도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시킨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상동사격장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약 1시간 동안이나 우리의 주요 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연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15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가 강원도 영월의 공군 전술폭격훈련장인 필승 사격장에서 폭격훈련을 벌였다. 이날 훈련은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무기로 북한의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기르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훈련을 마친 B-1B들은 모기지인 괌으로 돌아갔다. B-1B가 괌 기지를 떠나 한국에 도달하는 데 2시간이 걸린다.
B-1B는 B-52 전략 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와 함께 미 공군의 폭격기 삼총사로 불린다. 핵무장을 할 수는 없지만 무장능력(최대 56.7t)과 속도(마하 1.25)가 뛰어나다. 날렵한 디자인의 동체가 백조를 떠올린다고 해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이 붙어졌다. 지난해 9월 한국에 전개돼 일반에 공개된 적도 있다.
북한은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5일 미제는 괌도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시킨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상동사격장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약 1시간 동안이나 우리의 주요 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연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상동사격장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았는 필승사격장을 말한다. 그만큼 B-1B가 한반도를 휘젓고 다니는 게 껄끄럽다는 뜻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공군이 레이더망을 B-1B의 훈련상황을 지켜봤다”며 “B-1B가 이미 한국을 찾은 적이 있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를 통해 레이더로 B-1B의 식별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ㆍ미는 올해 연합 군사훈련에 가급적 많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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