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재 입력 2017.03.14 02:27
군 관계자는 13일 “올해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 참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군 특수부대가 한국에 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특수부대 중 정예라고 할 수 있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 부대들이 한반도에서 고강도 훈련을 펼친다”며 “델타포스와 네이비실 6팀, 그린베레, 레인저 등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군 특수부대는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고, 대량살상무기(WMD)를 파괴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군사 월간지 ‘플래툰’의 홍희범 편집장은 “지난해 주한미군 특수작전사령부(SOCKOR)를 강화하는 등 미국은 한반도의 특수작전 자산을 늘리고 있다”며 “유사시를 대비하겠다는 의도보다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뜻이 더 강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합훈련엔 이들 특수부대 외에도 다양한 미국의 전력이 선보인다. 15일 네이비실 6팀과 함께 한국을 찾는 칼빈슨함은 배수량 10만t, 길이 333m, 폭 77m의 ‘떠다니는 공군 기지’다. F/A-18 수퍼호닛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했다.
내달 미 F-35B 참가, 북 핵심 정밀타격 훈련
다음달 열릴 한·미 연합 대규모 상륙훈련엔 4만1000t급 강습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LHD-6)과 2만5000t급 상륙수송함인 그린베이함(LPD-20), 1만5000t급 상륙선거함인 애실랜드함(LSD-48) 등 3척의 상륙함이 전개된다. 본험리처드함은 태국의 항공모함보다 크기가 더 크다.
한·미 양국 공군은 다음달 연합 공중종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에서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이달 중 한국에 전개될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참가한다. 이 전투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주한미군은 최신형 무인공격기인 그레이 이글(MQ-1C)을 미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그레이 이글은 최대 30시간·최고시속 280㎞로 날면서 북한을 감시할 수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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