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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라도에서 받는 한상이란 바로 이런것, 대원식당

각종요리와 밑반찬

by 석천선생 2012. 7.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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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솔직히 라오스 부스러기 후기를 쓰려다 대한민국 맛집지도 2탄 이벤트 글을 보고 급 작성하던 글을 바꾸었다. 단지 유감은 맛집 지도에서 전라/충청을 묶은것이다. 부모님 댁이 지금 충청도지만 전라도와 충청도 음식은 엄연히 다른 음식문화이고 그 격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열의 문제가 아니고.. 


지난주 출장길에 내가 생각했던 전라도 음식은 역시 예사롭지 않다는 나의 선입관을 확인시켜 준 한정식집이 있으니 그 집이 순천에 있는 대원식당이다. 감히 속단하자면 이집 음식을 맛보지 않고 음식맛을 논하기 어려울거 같고 이집 음식을 맛보지 않고 전라도 음식맛을 논하기 어려울거 같다. 요즘 맛집 포스팅하게 싫어지게 하는 외쿡산 재료 없이 순수 이땅에 나는 재료들로만 투박하게 만든 음식들이 나의 미각을 일취월장시킨다.


오늘은 나오는 순서, 보이는 순서, 먹는순서대로의 사진이다. 말이 필요없다. 고속버스 타고 일부러 먹으러 갈만한 식당이다.





예상보다 휠씬 한정식식당 다운 옛날스러운 집이다. 예약안하고 밥 먹기 쉽지 않은집인데 오후 4시경이라 간신히 얻어(?)먹을수 있었다.





저녁식사가 3시부터라니 좀 기분이 거시기해질려고 한다. 더군다나 한상 가격이 인원에 상관없이 딱 10만원이다. 4명이 오면 합리적 가격이지만 두명이 온 우리같은 사람한테는 물론 비싼 가격이다. 뭐 어찌하랴 맛난음식을 먹고 싶다면 이정도 가격은 감내해야한다.





모두 방으로 이루어진 한옥으로 밥상채 아주머니들이 허리통증을 무릎쓰고 날라주신다. 젊은 총각들 알바로 쓰시지..



이제부터 그냥 음식사진이다. 왜냐 한가지 한가지 설명하고 표현하려면 책한권 될거 같다. 그리고 솔직히 처음 보는 음식재료들과 맛이 많아서 표현할 자신도 없다. 메모한거 찾아 이름만이라도 틀리지 않으면 다행일거 같다.







한상 가득나온 밥상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측부터 중앙 좌측까지 찍어본다.





불맛이 느껴지는 야들한 쭈꾸미 구이.





투박한 호박잎은 어떠한 음식과도 쌈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억센 가시가 많은 양태라는 생선이다. 꾸둑꾸둑한 상태로 말려서 구웠는데 비린내 없이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다.





문어숙회.





된장찌게 맛은 다른음식들에 비하면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개갱이조림. 





서해안의 어리굴젓과 비슷한 진석화젓갈이다.어리굴젓이 울고갈 맛이다.





돼지고기 구이. 석쇠에 직접 구워 따뜻할때 먹으면 그맛이..





싱싱한 꼬막.







주인 아주머니의 손님을 위한 손길이 정말 아름답다. 꼭 군대에서 휴가나온 아들네미 반찬 챙겨주는 엄마 같으시다. 






밥상 한판!! 내가 말해 무엇하랴.. 이 밥상은 내 부모님도 모시고 가야할 진정한 전라도 맛집이다.




전남 순천시 장천동 35-11

061-744-3582 / 0309 





출처 : 미누미누`s Home
글쓴이 : 미누미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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