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
배추의 학명중 Brassica는 켈트어인 양배추(bresic)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과 그리스어의 삶는다(brasso) 또는 요리한다(braxein)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Brassica속의 채소는 예로부터 익혀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campestris는 들에서 자생한다는 뜻이 며 pekinensis는 중국 북경산이라는 의미이다. 중국어로는 이 옛부터 쓰여져 왔으며, 비아에 의하면 옛날 야생배추가 겨울에 말라 죽지않고 소나무나 잣나무처럼 항상 푸르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결구배추를 대백체 또는 결구대백체라고 하지만 산동성에서는 페이쯔아이(Pai-ts'sai), 상해에서는 황아채, 광주에서는 소채 또는 황아채라 부른다. 영어로는 Chinese cabbage, pe-tsai, celery cabbage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숭, 숭채, 백숭, 우두숭, 백채, 배추, 배차, 배채, 벱추 등으로 불리어 왔다
반결구배추나 결구배추의 원산지는 중국북부지방이나 그 기원은 지중해연안이고 유럽(북부, 동부, 터키의 고원분포)의 보리밭등지에서 자라는 잡초성의 유채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식물이 지중해, 중앙아시아 지역을 거쳐서 2,000년 이전에 중국에 전파되었고 그후 7세기경 중국북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던 순무와 중국남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던 숭이 중국 북부지방의 양주(楊洲)에서 자연교잡되어 배추의 원시형이 나타났고 그 후 이 원시형으로부터 재배와 선발육성에 의해 16세기에 반결구배추, 18세기에 결구배추가 탄생되었다.
중국에서는 주(周), 한(漢), 진(晋)의 시대(B.C. 10세기로부터 AD 4세기)에는 배추과 채소를 지칭하는 봉과 숭이 있었지만 배추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아니었다. 그러나 남북조시대(5∼6세기)에는 남쪽에서 배추재배가 이미 발달하였고, 7∼10세기에는 배추가 북부지방에도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3세기경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 1236∼1251)에 배추와 관련된 문자인 숭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그 당시에는 채소가 아닌 약초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숭채의 기록이 있는 문헌으로는 훈몽자회(訓蒙字會, 1527)가 있는데 중국에서 도입된 무역품의 하나로 숭채 종자가 포함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그 후 중종때(1533)와 선조때에도 숭채 종자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었다. 한정록(閑情錄, 1610년경) 군17 치농편(治農篇)에 숭채와 함께 배추가 처음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7, 8월에 파종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밖에 박세당(1629∼1703)의 색경(穡經), 박지원(1737∼1805)의 연암집(燕巖集),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에도 배추에 대한 기록이 있다.
배추는 무와 함께 김치의 주재료로 옛날부터 많이 재배되어 왔으며 1970년대 초반까지는 그 재배면적이 채소 전체면적의 30%를 차지하였다. 1998년도 재배면적은 46,798ha로서 채소전체면적의 1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2,779,120M/T으로 10a당 수량은 5,939kg이였다. 연도별 작형별 재배면적은 표1과 같으며 1998년도 작형별 재배면적은 봄배추가 48.8%, 가을배추가 31.0%, 여름 고랭지배추가 19.3%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지재배면적은 86.9%, 시설재배면적은 13.1%를 차지하고 있다.
배추의 품종은 결구성을 기준으로 결구형과 불결구형으로 나누고 결구형은 단시 밑둥 부분만 결구하는 반결구형과 완전히 결구하는 결구형으로 나누어진다. 결구형은 결구상태에 따라 외엽의 끝이 겹치지 않는 포합형과 외엽의 선단부가 겹쳐지는 포피형, 권심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결구형 배추는 화북계(華北系)와 화남계(華南系)로 대별되며 화북계는 산동성에서 성립하었는데 지부, 포두련(包頭連) 등으로 분화되었다. 또 화남계는 화남을 중심으로 해서 발달하였고 복건성과 대만에서 권심(捲心), 포심(包心) 등으로 분화하였다. 화북계 배추와 화남계 배추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화북계 배추가 화남에서 재배하게 됨으로서 그 기후 풍토로부터 화남계 배추가 분화 발달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현재 재배되는 결구배추는 거의 모두 1대 잡종이며, 민간회사가 등록한 주요 품종을 보면 아래과 같다.
가을배추 품종
배추의 잎차례는 2/5이고 나선형으로 착생되며, 줄기는 단축되어 로젯트 모양으로 꽃은 담황색의 십자화로서 복총상화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꽃은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뿌리는 굵은 주근과 다수의 지근 및 섬유근으로 구성되며, 근군의 깊이 1m, 폭 3m에 달하기도 한다. 완전히 결구되더라도 잎의 끝이 겹쳐지지 않고 서로 마주보고 가까워지는 결구형을 포합형(엽수형)이라 하며, 잎끝이 겹쳐지는 결구형을 포피형(엽중형)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엽중형 품종은 조생계통에 많으며, 엽중형은 엽구의 외측엽은 대형이고 비후하여 무거우나 내측엽은 소형이고 가볍고, 엽수형은 엽위별 크기와 중량의 변화가 완만하다.
배추는 낮은 온도에 의해서 꽃눈이 생긴 다음 고온 장일이 되면 추대하는데, 꽃눈분화는 종자가 싹트기 시작할때부터는 언제라도 낮은 온도에 처하면 이루어진다. 동일하게 낮은 온도조건이라도 품종이 지닌 특성에 따라 낮은 온도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즉 고위도(북부) 지방에서 자란 품종은 낮은 온도에 무디고, 저위도(남부)지방에서 자란 품종은 낮은 온도에 예민하여 약간의 낮은 온도에서도 곧 반응하여 꽃눈이 생긴 후에 꽃대가 나타난다.
배추는 종자춘화형으로 싹이 튼 종자가 2∼5℃에서 30일간의 저온처리되면 꽃눈이 분화된다. 0∼13℃의 범위에서 저온감응하고 2∼5℃가 적온이며 파종후 생육이 진전될수록 저온에 민감하게 되는데 저온일수록 꽃눈분화가 빠르다. 꽃눈분화에 필요한 온도와 기간은 품종에 따라 다르고 남방형의 권심에서는 온도에 민감하고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도 꽃눈이 분화하고, 춘파용 품종은 저온요구성이 크고 상당한 저온이 아니면 꽃눈이 분화하지 않으며, 꽃눈분화에 필요한 기간은 10∼20일간으로는 불충분하고 30일 이상의 저온을 만나지 않으면 꽃눈분화가 완전하지 않다. 배추의 생태는 속이 차는 것에 따라 결구장원형, 반결구장원형, 결구원추형, 반결구원추형, 결구타원형, 반결구타원형, 결구구형, 불구결형으로 나누어지나, 지금은 속이 꽉차는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반정도 차는 품종은 일부 재배될 뿐이고, 결구가 되지 않는 품종은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배추의 결구과정은 일조가 충분하고 영양상태가 좋으면 식물호르몬중 옥신이 체내에서 생성되고 이 옥신이 잎의 뒤쪽으로 이동해서 세포를 신장시켜 그결과 잎의 뒤쪽이 표면보다 세포가 크게 발육하므로 잎은 서게되고 결구상태가 된다.
배추는 연중생산체계가 확립되어 1년내내 파종, 수확하고 있으나 각 작형마다 생산이 불안정하여 해에 따라 생산성의 차이가 있으며 가격을 많이 받기위해 재배적기보다 빨리 또는 늦게 파종하는 경우에 추대, 병해충 발생 등이 심해져 문제가 된다.
파종적기 보다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병 및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적기에 파종하고 수확기에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석회결핍에 강한 품종을 선택한다. 또한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동해를 입을수 있으므로 재배시 주의하며 바이러스병, 무름병, 뿌리마름병, 세균성흑반병 등 병충해를 방제한다.
파종적기보다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병 발생이 많아지고 월동전에 지니치게 결구되면 노화와 추대가 빠르며 파종기가 늦어지면 결구에 필요한 잎수를 확보하지 못해 월동후에도 완전히 결구되지 않고 불결구 추대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토양이 건조할 경우 석회결핍증 발생이 심하므로 수분관리에 유의하고 12월 상순경에는 배추를 묶어주어 동해를 방지한다.
파종기를 앞당기면 저온에 의해 꽃눈이 형성되어 추대하므로 육묘에 필요한 난방비 등의 관리비가 증가하므로 만추대성 품종을 선택하고 육묘시 야간 최저 온도가 13℃이상으로 보온한다. 비료의 흡수가 원할하도록 토양이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수분관리에 유의하여 석회나 붕소결핍증을 방지하고 생육후기에는 노균병, 수확기 무렵에는 무름병 및 밑둥썩음병을 방제한다.
파종기가 적기보다 이를 경우 정식시기도 앞당겨져 정식 후 저온에 의해 꽃눈이 형성되어 추대하고, 파종기가 늦어지면 결구기에 고온이 되어 무름병, 바이러스병, 노균병의 발생이 심해지므로 만추대성이면서 내병성 및 석회, 붕소결핍증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되도록 적기에 파종한다.
주로 시설재배를 하므로 저온 약광하에서 생육이 좋으며 추대가 늦고 수확기가 빠르며 석회 및 붕소결핍증 등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생육후기에 노균병과 수확기경에는 무름병 등을 방제한다.
고온하에서 엽수 분화가 빠르고 탄력성이 있어 잘 부서지지 않으며, 내서·내습성 및 내병성에 강한 품종을 선택한다.
배추는 품종에 따라 그 특성의 차이가 심하여 재배시기, 재배지역의 기후조건, 토양조건, 시장성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한다. 하우스나 터널재배시 재배환경은 저온, 약광일 경우가 많으므로 저온 감응성이 둔하고 저온 신장성이 좋으며 약광하에서도 잘자라는 품종이 좋으며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이 경영에 유리하다. 여름재배시에는 고온하에서도 결구가 잘되고 바이러스병, 무름병 등에 강한 품종이, 가을재배에는 품질이 좋고 수확기가 늦어도 겉잎이 싱싱하면서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 좋다. 노지월동재배에서는 내한성이 강하고 석회결핍증이 적으며 추대가 늦은 품종이 유리하다.
씨 뿌리고 키우는 방법에 따라 크게 직파재배와 육묘이식재배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직파재배는 깊이 6∼8㎜정도로 하여 씨를 뿌리며 재식거리는 조생종은 60×35㎝, 만생은 65×40㎝가 적당하며 솎음은 본엽이 5∼6매가 될 때까지 2∼3회 정도 실시한다. 육묘재배시에는 여러 가지 규격의 육묘상자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육묘기간을 고려하여 구입하여 사용하며 파종구당 2∼3립 정도 파종하고 본엽이 2∼3매 될 때까지 2회 정도 솎는다.
촉성재배 및 봄재배의 경우 파종기가 저온기으므로 온상육묘를 하는데 온상의 온도는 15∼20℃로 유지하고 햇빛이 잘 쬐게하며 환기를 철저히하여 모의 웃자람을 막는다. 또한 정식 2∼3일전에는 온도를 낮추어 순화시킨 후 정식해야 활착이 빠르다. 가을재배시에는 파종기가 다소 고온이므로 온도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진딧물 등에 의한 바이러스병과 노균병등의 전염을 막기위해 한랭사나 망으로 피복한다. 모 기르는 기간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0∼25일 정도이다.
정식할 밭은 밑거름을 전면에 살포한 다음 곱게 로타리 친 후 이랑을 만드는데 특히 하우스 재배의 경우에는 정식 20일 전에 하우스에 비닐을 씌워 낮동안 햇빛을 이용하여 얼어붙은 땅을 녹여 주어야 한다. 정식할 모의 크기는 재배시기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어 하우스·터널 등 시설재배에서는 본엽이 6∼7매 정도, 봄재배, 고랭지 재배에서는 본엽이 5∼6매, 가을 재배시는 본엽이 3∼4매 가량 전개하였을 때가 적당하다. 심는거리는 숙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조생종 60×35cm, 중생종 60×45cm, 만생종 60×45cm 정도이다. 하우스 및 터널재배시는 정식기가 비교적 저온기이므로 정식은 가능한한 맑은 날 오전에 하며, 고랭지 및 가을재배에서는 고온기에 정식을 하므로 흐린날 오후에 정식하는 것이 모의 활착에 좋다.
배추는 초기생육이 왕성해야 후기결구가 좋으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 퇴비, 닭똥 등의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해야 한다. 밑거름의 양은 10a당 질소 20∼26㎏, 인산 12∼20㎏, 칼리 20∼30㎏ 정도이다. 또한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비료 요구도가 가장 높으므로 이 시기에 덧거름을 15일 간격으로 3∼4회 시용한다. 3요소 이외에 석회나 붕소결핍증이 흔히 나타나므로 10a당 석회 80∼120㎏, 붕사 1∼1.5㎏을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배추는 성분의 90∼95%가 수분으로 구성된 다량의 수분을 요구하는 작물로 특히 결구가 시작되는 때는 일생 중 가장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여, 10a당 200ℓ이상의 물을 흡수하므로 밭이 건조하지 않게 관수에 유의한다. 토양이 건조하면 석회결핍증 등 생리장해의 발생이 심해지고 구가 작아지며, 너무 습하면 연부병 및 뿌리 마름병의 발생이 심해지고 배추의 중륵이 두꺼워져 상품성이 저하된다. 특히 수확기때 과습하면 밑둥썩음병 발생이 심해진다. 또한 품종에 따라 수분요구도가 다르므로 품종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재배한다.
배추의 결구시 적합한 온도는 15∼18℃정도 이므로 결구가 시작되면 주간에는 환기를하여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다. 처음 환기시에는 가능한한 흐린날을 택하여 실시하고 맑은 날 환기는 아침에 하우스 외기온도가 5℃정도될 때 실시하는데 하우스내의 온도가 25℃이상 되었을 때 갑자기 환기하면 배추의 잎끝이 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구시기에 계속 25℃이상의 고온이 되면 결구가 늦어지고 구가 좁고 길어지며 석회 및 붕소결핍증과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므로 온도관리에 주의한다.
배추는 김치의 주원료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채소로 수분함량이 매우 높고 칼슘과 비타민C는 상당량이 함유되어 있으며, 섬유질을 공급하는 채소이다. 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종류는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갔을 때 다른 채소에 비해 그 손실량이 적어 영양소 공급에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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