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늘 잎 마름병 대책

마늘 재배법

by 석천선생 2016. 6. 20. 16:00

본문

경북농기원, 유기재배 한지형 마늘 잎마름병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적정 유기퇴비 시비량은 10a당 6t

구리약제 등 2종 효과…4월말 집중살포
포토뉴스

마늘잎마름병에 감염되지 않은 마늘(왼쪽)과 감염된 마늘.

-->  “친환경재배 한지형 마늘 잎마름병 걱정을 덜어 드립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유기재배하는 한지형 마늘에 발생하는 잎마름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한지형 마늘 재배면적이 1400㏊로 전국의 3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한지형 마늘 주산지이다. 지리적 표시등록 제6호로 지정된 ‘의성마늘’은 지역 농가들의 중요한 농업소득원. 이에 따라 의성군과 경북도는 주아 재배에 의한 우량종구 자가 확보, 파종 및 수확의 기계화 등 ‘의성마늘’ 명품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한지형 마늘재배 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마늘잎마름병. 마늘농가들은 마늘밭에 잎마름병이 발병하면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방제를 위해 병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농약을 뿌리고 엽면시비를 관행적으로 해왔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적정 유기퇴비 시비량과 잎마름병 방제용 친환경 농약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연구 결과 현재 관행재배 10α당 퇴비 3t과 마늘전용비료 100㎏에 맞먹는 유기재배 퇴비량은 6t이며, 퇴비량이 9t을 넘어서면 마늘잎마름병이 10% 증가해 적정퇴비 시비가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마늘잎마름병 감염이 이뤄지는 시기는 4월 하순경 비가 올 때로, 이 시기에 방제약을 집중적으로 살포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기농업연구소가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농약을 조사한 결과 구리약제를 비롯한 2종이 마늘잎마름병 방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농약을 4월 하순경 비가 온 직후부터 3회 정도 집중 살포해야 80% 정도의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근 유기농업연구소장은 “이번 마늘잎마름병 방제약과 재배법 개발로 의성 한지형 마늘의 친환경 재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개발된 친환경 마늘재배기술을 매뉴얼로 제작·보급해 의성마늘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