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엄마에게 보내는 신호이자 뱃속에 아기가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태아의 첫 몸짓인 태동.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알쏭달쏭 태동 궁금증을 모았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을 '태동'이라 한다. 태아가 자라면서 힘이 세지면 대부분 임신부가 태아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초산의 경우 첫 태동은 임신 19~20주경. 경산부가 초산부보다 빨리 느끼는 편으로 이르면 임신 16주경부터 태동을 느낄 수 있다. 첫 태동은 마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정도로 미약하지만 뽀글뽀글 물방울이 터지는 느낌이나 뱃속에서 무언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 같다면 태동이 시작된 것. 예민한 임신부의 경우 태동을 빨리 느끼기도 하고, 체구가 작은 엄마가 비만인 엄마에 비해 태동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태동 시기는 태아의 성장 발달과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빠르거나 늦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신 기간에 따라 태동이 변한다
태동 초기에는 자궁저가 배꼽 아래에 있기 때문에 배꼽 아래에서 태동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신 5개월이 넘어가는 중기에는 자궁저가 배꼽 위로 올라가 배 전체로 태동을 느낄 수 있고 태아의 움직임도 더 활발해진다. 임신 7개월 이후에는 평균 1시간에 10회 이상 태동을 보이는데, 이때는 태아의 다리가 엄마의 배 위쪽에 자리 잡아 배를 발로 차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출산일이 가까워지는 임신 후기에는 태아가 골반 안으로 내려가 고정되기 때문에 움직임이 약해진다.
Q 태동이 심하면 잘 크고 있다는 의미인가요?
임신부가 느끼는 태동의 세기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약하고 심한 차이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단, 개개인마다 강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태동을 느낄 때는 태아의 상태가 안녕하다고 봐도 된다.
Q 태아가 클수록 태동도 커지나요?
태아가 클수록 자궁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힘이 세므로 태아가 크면 태동이 커지는 것은 어느 정도 맞다. 또한 쌍둥이의 경우는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움직임을 느끼므로 더 자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Q 양수가 많거나 자궁막이 얇은 임신부가 태동을 잘 느끼나요?
양수의 양이나 자궁막의 두께와 임신부가 느끼는 태동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없다. 태동은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세기나 횟수만으로 양수의 양이나 자궁막의 두께를 가늠할 수는 없다. 단, 양수의 양이 풍부하고 자궁에 여유 공간이 많다면 태아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Q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지니 태동이 줄었어요. 괜찮은가요?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면 초산모의 경우 태아의 머리가 골반으로 들어와서 태동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태동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만일 태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 태아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Q 간혹 태동이 활발하다가 배에 손을 올리면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 건가요?
태동이 활발하다가 갑자기 멈춘다고 해도 태아의 건강과는 관련이 없다. 태동을 좀 더 생생히 느끼고 싶다면 음식 섭취 후 편안한 자세에서 두 손을 배에 가만히 대보자. 음식을 먹으면 엄마 몸의 혈당이 높아지면서 태아에게 혈액이 전달되기 때문에 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
Q 한쪽으로 누우면 자세를 바꿀 때까지 태동이 느껴지는데 괜찮은가요?
임신부는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보다 편안하다. 그러나 누운 자세가 태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태동의 강약 또한 태아의 건강과 관련이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성나영 / 모델: 정인희(임신 7개월) / 도움말: 지현영(강서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의상협찬: 맘누리(www.momn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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