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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열풍에 사찰 음식 인기

각종요리와 밑반찬

by 석천선생 2012. 5. 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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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열풍에 사찰 음식 인기…해외서도 주목

SBS | 장선이 기자 | 입력 2012.05.28 21:27 | 수정 2012.05.28 21:30

 

 

 

 

 

<앵커>

오늘(28일) 사찰 음식 드시고 온분들 많을 겁니다. 이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건 이미 잘 알려져 있죠. 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우리 사찰 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사찰에서 열리는 요리 수업.

썰고, 다지고, 지지고, 볶고 야채의 다양한 색깔과 질감은 최대한 살리되 자극적인 양념은 최소화합니다.

사찰 음식은 종교의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수강생 열에 일곱은 타종교인으로 수업을 들으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백정숙/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너무 잘 먹어서 영양 과잉이 많아서, 가급적이면 소박하게 먹는 것도 좋지 않나, 그래서 첨가물이 적게 들어가고….]

전문식당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고기 대신 버섯과 두부를 사용한 부침, 나물 위주의 반찬.

간소하고 심심하지만 이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영선/서울 신정동 : 조미료 같은 것도 많이 안 들어가는 것 같고, 일단 짠 음식 많잖아요. 간을 많이 해서. 근데 여긴 간이 많이 안 들어 있어서 되게 담백해요.]

최근엔 사찰 음식 도시락까지 등장했습니다.

연근과 두부로 만든 탕수육, 햄과 맛살 대신 조린 두부를 넣은 김밥은 환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건강식입니다.

고기와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유럽에 진공포장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사찰 음식에는 넘치는 것을 비우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불교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선 재/스님, 선재 사찰음식 문화연구원 원장 : 물맛은 아무 맛이 없을 때 가장 맑고 좋은 물이잖아요. 음식도 너무 많이 넣어서 뭔가 만들려는 게 아니라 자연이 가진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면서 도와주는 맛이에요.]

사찰 음식은 더이상 '절밥'이 아니라,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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