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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흰개미처럼 일하는 소형 로봇 개발"

新소재,新 과학

by 석천선생 2014. 2.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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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흰개미처럼 일하는 소형 로봇 개발"

 
하버드大팀, 단순 법칙 따라 집단적으로 일하는 메커니즘 적용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상부의 지시없이 단순한 법칙에 따라 집단적으로 집을 짓는 흰개미처럼 행동하는 소형 로봇이 미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13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보고서를 통해 이 로봇이 길이 18㎝의 소형이며 아주 가까운 부분만 감지할수 있고 로봇 상호간 제한된 신호만 받을수 있지만 거대한 구조물을 완성시킬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로봇 프로그래밍에 중앙집중식이 아닌 분산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정교한 시스템에 비해 부분적으로 큰 장점을 가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소형 로봇들은 재난 지역이나 우주공간과 같은 위험한 환경에서 건설 임무를 수행할수 있다.

일부 로봇이 파괴된다고 해도 다른 로봇들이 계속 작업을 진행해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영국 BBC방송은 상부의 명령을 따르는 복잡한 구조의 로봇은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수 있지만 새 로봇은 전혀 다르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학 비스(Wyss) 생명공학 엔지니어링 연구소의 저스틴 워펠 박사는 새 로봇의 활용과 관련해 "우리가 당장 화성에 갈수는 없겠지만 홍수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작업에 투입할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의 원래 역할처럼 더럽고 위험하고 지루한 일을 하는데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워펠 박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회 연례회의에서 로봇 개발 연구보고서를 요약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미나 꿀벌과 같은 사회성 곤충으로 부터 '스티그머지'(stigmergy) 개념을 빌어 로봇용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스티크머지는 흰개미가 집을 짓는 것 처럼 주변 상황에 남겨진 정보로 협동을 끌어낼수 있다는 개념이다.

흰개미는 집을 짓기 위해 흙을 운반할 때 목표지점에 이미 흙이 차있으면 자연스럽게 옆쪽으로 가서 흙을 내려놓는데 이때 자기 앞 흰개미가 남긴 화학물질과 흙이 쌓여가는 모양에 따라 행동한다.

연구팀에 참여한 커스틴 피터슨 하버드대 응용과학 교수는 새 로봇이 4개에 단순한 센서와 푸시버튼 만을 갖추고 있어 견고하고 작동이 쉽다고 말했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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