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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中 군함' 일본 정조준 이러다 설마"

中國 동향

by 석천선생 2013. 8.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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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中 군함' 일본 정조준 이러다 설마"아시아경제 | 박희준 | 입력 2013.02.06 05:09 | 수정 2013.02.06 10:00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중국 군함이 지난달 30일 일본 구축함에 사격시 사용하는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져 일본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보도에 따르면,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프리깃함이 지난달 30일 오전 동중국해의 분쟁도서 근처에서 일본 구축함에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센카쿠 열도 주변'이라고 보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또 "지난달 19일 오후에도 중국 함선 주변에 떠 있던 일본 헬리콥터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감지했을 때 작동하는 경보가 울렸다"면서 "이 또한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격통제레이더는 항해시 사용하는 탐색용 레이더와 달리 함포나 미사일을 쏘기전에 목표물까지 거리와 발사 각도 등을 산출하기 위해 비추는 공격용 레이더여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하는 행위자체가 위협의 의미가 있다.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하면 상대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일본측은 지난달 19일에는 사격통제레이더 조준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다가 지난달 30일 중국측의 레이더 조준을 확신하고 도쿄에 관련 자료를 보내 정밀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중국 함정들은 결국 사격없이 레이더를 껐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행위들은 자칫 분쟁도서 주변에서 사소한 실수가 대규모 대치상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방위성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보고한 뒤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보통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매우 위험한 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치장궈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중국의 핵심 국익 보호는 인민해방군의 '부동의 임무'"라면서 "어느 나라도 중국의 주권을 보호하려는 이같은 단호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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