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조선에서 파견한 시헌서 재자관 이용숙 등이 9월 말 북경에 당도할 때 수레에 싣고 오는 화물에 대해서 면세하겠다’(1871년(고종 8년) ○월 29일).
조선 말 청나라서 받은 외교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871년(고종 8년)부터 1893년(고종 30년)까지 청나라에서 조선에 보낸 외교문서 493점을 해설한 ‘고문서해제Ⅹ’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외교문서에는 황해도에 표류한 난민들의 귀환 여부, 조선이 영국·독일과 맺은 조약이 중국에 불리하다며 이를 고쳐달라고 한 청나라 요구 등 당시 외교사안들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그동안 중국관계 외교문서에 대한 연구가 매우 미흡했던 실정에 비춰 볼 때 이번에 발간한 외교문서류는 한·중 외교관계사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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