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현재의 300㎞에서 800㎞로 늘리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의 핵심은 사거리 연장입니다.
한미 양국은 기존의 300km에서 800km로 사거리를 대폭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북한 전역이 탄도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은 현행대로 500kg을 유지하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북한의 지하 기지나 핵 시설을 효율적으로 타격하기 위해서는 탄두 중량을 1000kg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 로켓용 고체연료 허용과 무인 항공기의 탑재 중량 확대 여부에 대해 양측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냈는지도 관심입니다.
[인터뷰:
김관진,
국방부 장관]
"
한국군이 주장했던 논리에 따라 많이 근접해 있는 상태이고, 협상이 끝나는 대로 발표를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사정거리 300km인 '현무-2'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이 가능한
대포동 2호를 개발했으며 초보적 수준의 핵 탄두 탑재 기술까지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난해 1월부터 미국과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미사일 지침이란 용어 대신 '새로운 미사일 정책선언'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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