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수함을 탐지해서 요격하는 최신예 대잠초계기, 포세이돈 'P-8'의 한국 도입형이 공개됐습니다. 전력화를 거치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에 대한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걸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태극 문양이 비행기 몸체에 선명합니다.
꼬리 날개의 독수리는 사냥한 잠수함을 단단히 물고 있습니다.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비행기, 'P-8 포세이돈'입니다.
한국 해군에 내년 상반기 도입될 예정으로 미국 워싱턴 주 보잉사 공장에서 조립과 도색 공정까지 마쳤습니다.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 속도는 시간당 900km에 이르고, 12.5km 높이까지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전투 행동반경은 2,000km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탐지 거리 400km 이상의 레이더와 광학 전자 탐지장비로 물 위에 떠오른 잠망경까지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공격능력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부표처럼 물 위에 띄우는 음파탐지기를 투하해 적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한 뒤 마크 54 어뢰로 격침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잠수함 킬러'라 불리는 포세이돈은 한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P-3 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잠수함의 잠망경이나 바다의 이상 열이 감지될 경우 추적을 하고 북한 잠수함 대응 능력이 월등히 향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포세이돈을 도입한 미국과 호주, 영국은 실전 능력 검증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모두 2조 원을 들여 P-8 6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열, CG : 류상수)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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