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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강한 '참동진' 벼 개발.."3년 안 농가 보급"

식량과농업

by 석천선생 2021. 10. 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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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입력 2021. 10. 05. 21:49 

 

 

 

 

우리나라 대표 품종인 '신동진'벼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병해충의 영향으로 품질이 떨어져 생산량이 줄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오랜 연구 끝에 신동진을 대체할 새로운 품종을 개발했는데, 3년 안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지역 쌀 생산량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동진볍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군데군데 잎사귀는 누렇게 변했고, 낱알들은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잎과 줄기가 타들어 가는 흰잎마름병과 이삭도열병인 데, 우수한 품질 덕에 오랜 기간,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다 보니 이상기후와 병해충에 취약해진 겁니다.

 

[최기홍/농민 : "계속 비가 오니까 밑에서 잎도열병이 발생했던 것들이 위로 전이돼 목도열병까지 와버린 거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농촌진흥청은 신동진 벼 품질은 유지하면서 병해충에 강한 품종 연구에 힘써왔는데, 최근 대체 품종으로 참동진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동진 벼와 유전적 조성이 96.3퍼센트까지 유사하고, 재배특성이 비슷한 데다, 병해충 저항성 유전자까지 지녔습니다.

실제로 두 벼 품종에 벼흰잎마름병균을 접종한 뒤 3주 정도 지켜봤더니, 참동진은 이상이 없었지만, 신동진은 병이 발생해 백미 수량이 30퍼센트나 줄었습니다.

 

[박현수/농촌진흥청 연구사 :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에 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에 강한 품종 을 개발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

 

농촌진흥청은 현재 증식단계 중인 참동진 벼를 이른 시간 안에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늦어도 2024년 안에 정부에 보급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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