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점곤 입력 2021. 06. 05. 05:49
[앵커]
고추 농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게 탄저병과 진딧물인데요.
미생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농약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신농업 비즈니스' 시리즈 리포트,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한 고추밭.
진딧물을 잡기 위해 분명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맹독성 농약 냄새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장창선 / 고추 재배 농가 : 벌레 약과 병균 약이 같은 약이라 한 번에 해도 괜찮은 약이에요. 특히 친환경 약이라 냄새가 없어요.]
맹독성 화학 농약과 달리 미생물을 활용해서 만든 이른바 친환경 농약.
[김철홍 / 친환경 농약 제조 업체 대표 : 해충이 이 곰팡이 때문에 병에 걸려서 죽게 만드는 곰팡이죠. (그게 미생물인가요?) 그게 바로 이 미생물입니다.]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면 해충과 병균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농약을 주는 횟수도 평상시의 절반가량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김철홍 / 친환경 농약 제조업체 대표 : 친환경 약, 특히 이 미생물제제 같은 경우는 인간에게 아주 무해한 미생물이라서 약을 치고 바로 열매를 따서 먹어도 안전할 만큼….]
특히 고추에 치명적인 탄저병과 진딧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병운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 농촌진흥청의 이전기술을 활용해서 이 농산업체가 미생물제제를 개발했고요. 소비자들은 또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산물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죠. 이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자재 수요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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