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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첩보 핵심 '주한미군 501여단'

비핵화後 南과北 화해 협력

by 석천선생 2020. 6. 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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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첩보 핵심 ‘주한미군 501여단’

 

최종수정 2020.06.23 08:18 기사입력 2020.06.23 08:11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최근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특수정찰기 가드레일(RC-12X)의 한반도 상공 비행이 늘어나면서 주한미군 정보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항공통제기'피스아이' 1대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 1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 6대 등이 대북 감시 비행을 했다.

 

주한미군의 정찰기는 대북정보를 담당하는 미 8군 예하 501정보여단 소속이다. 501정보여단은 5개의 대대로 구성된다.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 532정보대대, 719정보대대, 368정보대대 등이다.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는 정보 수집 항공기인 RC-12 '가드레일'과 RC-7을 보유하고 있다. 미 육군에서 RC-12와 RC-7을 동시에 보유한 부대는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가 유일하다.

 

RC-12는 시긴트(SIGINTㆍ신호감청정보)를 수집하는 항공기로,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RC-7은 코민트(COMINTㆍ통신정보)와 이민트(IMINTㆍ영상정보)를 수집한다. RC-12와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야전 사령관이 전장 상황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C-12와 RC-7이 수집한 정보는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에 보내지고 수집ㆍ분석 작업을 거쳐 지휘부에 보고된다.

 

532정보대대는 징후ㆍ경보(I&W:Indications and Warning) 정보의 수집ㆍ분석을 담당한다.

 

북한군의 미세한 움직임에서 도발 징후를 읽어내 전투부대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 임무다.

 

휴민트도 532정보대대가 맡고 있다.

 

501정보여단 아래 524정보대대가 창설되면서 532정보대대의 휴민트 분석 기능은 이관됐다. 532정보대대는 전시 대비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는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직접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719정보대대는 한국군과 긴밀한 공조 아래 전술적 수준의 정보뿐 아니라 전략적 수준의 정보를 수집ㆍ분석해 지휘부에 보고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태평양사령부와 미국 본토에도 대북 정보를 제공하는 이 부대는 1951년 6월 25일 부산에 처음 전개됐다.

 

1970년 3월 평택 캠프 험프리로 옮겨져 751정보대대로 개편됐다가 2009년 10월 원래 이름인 719정보대대를 되찾았다.

 

또 368정보대대는 예비군 부대로, 본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주로 적의 정보 활동을 방해하는 방첩과 정보전자전(IEW)을 담당한다.

 

이들 예하 부대의 활동을 토대로 501정보여단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수행할 모든 종류의 작전에 유용한 정보를 생산함으로써 승리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501정보여단은 6ㆍ25 전쟁이 발발한지 1년 만인 1951년 6월 25일 부산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구에서 정보 수집ㆍ분석 임무를 수행해온 전통의 부대다.

 

501정보여단은 정보 수집ㆍ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자 주한미군의 정례적인 훈련에 참가하는 것 외에도 미국 태평양사령부 예하 정보부대들이 참가하는 '아리랑 센티널' 훈련 등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501 정보여단은 저고도 정찰항공기(ARL)는 물론 가드레일 일반감지 항공기(GRCS), 항공정찰지원조(ARST), 방첩.인간 정보를 다루는 '고 팀(GO TEAM)', 기동정보지원반(DISE), 이동지원조(MST)로 구성된다.

 

'고 팀'은 휴전 기간이나 전시에 가동돼 기본적인 부대 보호 활동은 물론 전쟁 포로 신문, 난민 심사와 심문, 방첩 수사 등을 펼치는 특수팀이다.

 

특히 '고 팀'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이전과 전쟁 기간 사전 침투 등의 전진 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 작전에 반영시켜 미군 승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DISE는 전장에서 전투지휘관이 요구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특수팀 개념이고, ARS,GRCS,ARST는 501 여단이 보유중인 항공 수단을 이용한 신속정보 수집 능력의 핵심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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