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현직검사장 확인".."5번 이상 통화" 윤수한 입력 2020.06.15. 20:25
[뉴스데스크] ◀ 앵커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이 모 기자가 핵심 단서인 통화 녹음 파일을 삭제해 버리면서 유착 의혹을 받는 검사장의 실체를 가려내는 게 힘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검찰은 이 기자의 통화 상대가, 애초 의혹의 당사자였던 A 검사장으로 특정하고 통화 내역까지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혹이 불거진 직후 채널A 이 모 기자는 회사 진상조사에서 A 검사장과의 통화 사실을 두 차례 시인했다, 변호인을 선임한 뒤 '제3자와의 통화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검찰은 이 기자와 '협박성 취재'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A 검사장'의 신원을 이미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자가 이철 씨 측 인사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장 최측근"이라고 표현했던 검사장입니다.
검찰은 통신사 압수수색을 등을 통해 지난 2월과 3월 이 기자와 A 검사장이 최소 다섯 차례 이상 통화한 내역과 일시 등을 파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의 핵심 단서인 '통화녹음 파일'이 삭제된 만큼, A 검사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검사장의 실체를 포함해 모든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는 걸 전제로,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오늘 채널A 사회부장과 법조팀장 등 기자 3명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기자 개인의 일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채널A라는 언론사가 관여돼 있는 조직적인 사안이라고…"
이런 가운데 이 기자 측은 '수사가 불공정하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요청 진정을 대검찰청에 제출했습니다.
이 기자 측 변호인은 "취재 과정에서 피해자가 두려움을 느꼈는 지 확인돼야 하는데, 이철 씨 측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일선 수사팀과 대검의 이견 등을 조율하는 전문자문단 소집을 이례적으로 피의자 측이 요청한 상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
윤수한 기자 (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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