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재 입력 2019.06.07. 01:30 수정 2019.06.07. 07:28
루이스 소장은 이날 공개한 ‘K 단거리탄도미사일 초기 분석’보고서에서 KN-23의 지름을 0.95m, 길이는 7.5m로 각각 추정했다. KN-23은 2018년 2월 8일 북한군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번 미사일이 첫선을 보였을 때 미국의 정보당국이 부여한 코드명이다. ‘KN’은 북한(Korea North)을 뜻한다. 숫자 23은 미 정보당국이 파악한 23번째 신형 미사일이란 의미다.
“KN-23, 450㎞까지 비행…500㎏ 핵탄두 탑재 가능”
이와 관련 합참은 지난달 9일 북한이 쏜 미사일이 420㎞까지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또 일반적으로 500㎏의 탑재량이면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2017년 9월 4일 국회에서 “북한이 500㎏ 미만의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또 보고서에서 이번 미사일을 북한 고유의 디자인과 생산의 결과로 판단했다. 당초 KN-23은 겉모습이 러시아제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빼닮았기 때문에 일각에선 러시아에서 수입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그는 자체 개발의 증거로 북한이 KN-23의 고체연료 엔진 실험을 2017년 10월 중순 함경남도 함흥에서 마쳤다는 점을 들었다. 루이스 소장이 확보한 2017년 10월 17일 함흥 지역의 적외선 위성 영상에선 고체연료 엔진의 분사 실험에 나타나는 그슬린 자국이 바닥에 뚜렷했다. 늦어도 1주일 전께 해당 지역에서 분사시험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또 KN-23과 이스칸데르는 꼬리날개와 조종 장치가 서로 달랐다. 꼬리날개와 조종장치는 KN-23이 50㎞ 이하 고도에서 불규칙한 궤도로 비행하도록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北, 미국 본토 때릴 핵탑재 SLBM 전력 과시 (0) | 2019.07.24 |
---|---|
망해봐야 日 고마움 안다?..SNS 퍼진 '식민사관' (0) | 2019.07.15 |
북한 장사정포 후방배치, 약일까 독일까 (0) | 2019.05.31 |
北 과학자 "백두산 땅속 민감도 증가..심상찮다" (0) | 2019.05.30 |
"北 탄도미사일, 제주도 뺀 한반도 전역 타격가능" (0) | 2019.05.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