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3.06. 09:47 수정 2019.03.06. 09:50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이는 의도적 활동 재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이달 2일 촬영한 상업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이는 의도적 활동 재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CSIS는 5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이달 2일 촬영한 상업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 위성사진의 촬영 시점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마무리된 지 이틀 후다.
움직임은 수직 엔진시험대와 발사대의 궤도식 로켓 이동 구조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로 닫혀 있던 연결타워의 덮개도 열려 발사대가 보이고 있다고 CSIS는 지적했다.
이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과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하던 장소로 활용됐으며 지난해 8월 이후로는 활동이 중단돼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활동 재개는 고의적이고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CSIS는 이러한 활동 재개가 5개의 유엔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 상황에서 북한이 모종의 결심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가운데 일부가 복구되고 있으며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성공할 경우 미사일 발사장 폐기로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과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시설을 다시 미사일 발사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평양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시험장의 완전한 해체와 파괴를 검증하기 위해 국제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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