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2.06. 16:32
미국의 해군력을 따라잡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중국이 2035년까지 핵 추진 항공모함 4대를 건조할 계획이라고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장교 출신인 해군 전문가 왕윈페이는 "전자식 사출장치를 갖춘 중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2035년까지 해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항공모함은 총 6대가 되겠지만, 이 중 4대만 최전선에서 복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의 해군력을 따라잡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중국이 2035년까지 핵 추진 항공모함 4대를 건조할 계획이라고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밝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최소 6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갖추고, 이 중 4개를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는 현재 랴오닝함과 001A함 등 두 대의 항공모함이 있으며, 지난해 디젤 추진 항공모함인 002A함 건조에 들어갔다.
002A함을 비롯해 새로 건조되는 핵 추진 항공모함들은 기존의 스키점프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비행기 발사기)식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캐터펄트식은 미국 항모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함재기를 더욱 신속하게 이륙시킬 수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장교 출신인 해군 전문가 왕윈페이는 "전자식 사출장치를 갖춘 중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2035년까지 해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항공모함은 총 6대가 되겠지만, 이 중 4대만 최전선에서 복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군사평론가 쑹중핑도 "인민해방군이 2035년까지 최전선에 4개의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001A함과 002A함은 일시적으로 전함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전문가는 랴오닝함은 2035년까지 001A함으로 대체될 것으로 봤다.
한편 중국은 함재기로 J-15 한 기종만 사용하고 있는데, 인민해방군 해군은 FC-31과 J-20 전투기 중 하나를 함재기로 개발할 예정이다
왕윈페이는 "기술자들이 차세대 함재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F-35C보다 전투능력이 다소 뒤처지는 FC-31 스텔스 전투기의 변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수준이 될 때까지 계속 (해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경기 하강의 영향이 있더라도, 해군 현대화 작업이 계속되도록 탱크 도입 대수를 줄이는 등 전체 군비 내에서 비율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쑹중핑은 "중국의 항공모함 기술과 함재기는 미국의 동 세대 전력과 맞서도록 개발할 수 있지만 하드웨어는 부분일 뿐"이라면서 "미국처럼 실전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승선원 훈련수준과 피해수습책 등이 중국의 핵심 약점"이라고 진단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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