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입력 2018.12.21. 16:50
중국군은 지난달 말 사정 1만2000km에 달하는 3세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쥐랑(巨浪)-3을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홍콩 명보와 워싱턴 프리비컨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11월 말 개량 032형 칭(淸)급 재래식 잠수함에서 다탄두 핵미사일을 장착한 쥐랑-3을 쏘는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은 지난달 말 사정 1만2000km에 달하는 3세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쥐랑(巨浪)-3을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홍콩 명보와 워싱턴 프리비컨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11월 말 개량 032형 칭(淸)급 재래식 잠수함에서 다탄두 핵미사일을 장착한 쥐랑-3을 쏘는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자국 본토 거의 전역을 사정권에 둔 쥐랑-3 시험발사를 탄도 미사일 조기경보 위성 등을 통해 면밀히 감시했다.
다만 소식통은 미국이 쥐랑-3 실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로켓군은 지난달 20~23일 5차례에 걸쳐 탄도 미사일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은 11월16~23일 다롄(大連) 부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시행한다며 해역 봉쇄를 공표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2018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인민해방군이 2020년 이후 건조하는 096형 전략 핵잠수함에 쥐랑-3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앙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은 작년 8월 중국이 쥐랑-3 발사 시험에 나설 것이라며 해군 SLBM 실험용 032형 칭급 잠수함이 쥐랑-3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선체 개조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바실리 카신은 중국이 해군의 전략핵 전력을 증강하고자 장거리 신형 SLBM의 발사 실험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중국 과기일보(科技日報)는 유일한 칭급 잠수함이 함교 주위를 개조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잠수함 전문가들은 칭급 잠수함의 선체를 이처럼 변형하는 것은 쥐랑-3을 실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현재 실전 배치하는 최신 SLBM은 쥐랑-2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東風)-31의 개량형이다.
이제껏 중국군 당국은 쥐랑-3의 존재에 관해서 확인한 적이 전혀 없다.
전문가는 쥐랑-3이 ICBM 둥펑-41의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쥐랑-3과 둥펑-41 모두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하는 등 유사한 점이 적지 않다고 한다.
카신은 쥐랑-2 사정이 7400~8000km로 미국에 대한 억지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현재의 전력으로는 중국 핵잠수함이 전비태세 구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SLBM를 쏘지 못하고 단지 미국 동맹국과 아시아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
카신은 중국이 해군 전략핵 역량을 발전시키려면 대형이고 사정 1만1000~1만3000km에 이르는 SLBM을 개발해야 한다며 최선책으로 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 미사일(MIRV)의 보유라고 강조했다.
쥐랑-1은 중국의 1세대 SLBM으로 사정이 1700km이었고 쥐랑-2 경우 오랫동안 개발 실패를 겪다가 2012년에야 수중발사에 성공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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