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파사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동쪽 즉 해가 뜨는 자리로 가우디의 숨결이 담긴 곳이다. 그가 탄생, 수난, 영광 세 개의 파사드
중에서 탄생의 파사드를 맡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당시 시가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쪽으로 수난의 파사드를 먼저 만들자고
했지만, 기부금 유치 면에서나 대중들에게 수난이 아닌 탄생 즉 밝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탄생의 파사드를 먼저 지어야 한다고
했던 것. 참고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현재 성당의 입장료와 기부금만으로 건설중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어린이 두상 모형도 탄생의 파사드에 사용할 조각을 위해서다. 전체적으로 보면 얼핏 과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게
가우디의 특징이기도 하다. 조각 하나 하나가 상당히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음을 물론 매우 사실적이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
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이런 디테일한 조각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예수의 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파사드에는 세 개의 문에
있는데, 이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에 해당하는 믿음, 소망, 사랑을 의미한다. 그 중에 제일이라는 사랑이 중앙 문에 해당하며, 오른쪽
문은 믿음, 왼쪽 문은 소망을 뜻한다.
③ 수난의 파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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