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8.10.18. 20:25
2020년까지 인공 달을 지구 궤도에 띄워 중국지방 도시의 밤거리를 가로등 없이 환하게 비추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발사시켜 지구 궤도에 올린 다음 이 원형 반사체를 펼쳐 태양 빛을 지상으로 반사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1990년대 처음으로 인공 달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후 노르웨이 등에서 인공 달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2020년까지 인공 달을 지구 궤도에 띄워 중국지방 도시의 밤거리를 가로등 없이 환하게 비추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의 청두우주과학기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시스템연구소의 펑우천 소장은 최근 한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펑 소장은 "수년 전부터 인공 달을 띄우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해왔다"며 "이제는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해 2020년 인공 달을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 달은 초대형 접시 안테나와 같은 원형 판을 단 인공위성을 말한다. 이 원형 판은 거울처럼 빛을 잘 반사할 수 있는 소재로 제작된다.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발사시켜 지구 궤도에 올린 다음 이 원형 반사체를 펼쳐 태양 빛을 지상으로 반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공 달은 지구 상공 약 3만6천㎞ 높이의 정지 궤도에 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 궤도에 있는 위성은 지구의 자전 주기와 같은 주기로 공전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보면 하늘에 고정된 것처럼 보인다.
인공 달빛은 보름달의 8배 정도 강한 빛의 양이 될 것이며, 달빛이 닿는 지표면은 지름 10∼80㎞ 면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계획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1990년대 처음으로 인공 달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후 노르웨이 등에서 인공 달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sahn@yna.co.kr
양낙규의 Defence Club]증강하는 중국 군사력… 해킹으로 키웠을까 (0) | 2018.11.04 |
---|---|
中 세계 7대 기적?..'토목굴기'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 개통 (0) | 2018.10.23 |
중국, 최신 해군 전략폭격기 4대 남중국해 전진 배치 (0) | 2018.10.14 |
사라지는 중국인들..'보이지 않는 권력의 손 (0) | 2018.10.08 |
한반도 비핵화 협상 본궤도 올라서자 미묘해진 中 (0) | 2018.09.2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