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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한 걸음 더"..南北 동시 지뢰제거 시작

大韓民國 國土防衛

by 석천선생 2018. 10.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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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입력 2018.10.01. 20:04 수정 2018.10.01. 21:03

       

[뉴스데스크] ◀ 앵커 ▶

남북이 오늘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군사 분야합의서를 처음으로 이행하는 건데 비무장지대의 실질적인 비무장화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의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입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남북 군인들이 공동으로 근무한 유일한 곳이었지만, 1976년 도끼 살인 사건 이후 JSA도 완전 분단됐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물론 서로 대화도 금지됐고 총으로 무장한 채 대치해 왔습니다.

지난해 북한군 오청성 씨 탈북 당시 권총과 소총 사격까지 있었을 정도로 24시간 긴장감이 가득한 곳입니다.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남북이 오늘부터 JSA 일대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분단의 현장을 남북 협력의 상징으로 바꾸기 위한 첫 조치입니다.

남북은 20일간 지뢰를 제거한 후 양측 초소와 화력 장비도 모두 철수할 예정입니다.

비무장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는 남북과 유엔사가 같이 검증하게 됩니다.

JSA 공동 경비에 투입되는 남북의 군인은 각각 35명.

올해 안에 남북 군인이 비무장 상태로 함께 근무를 하고, 관광객들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철원 화살 머리 고지에서도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6·25 당시 격전지로, 국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 유엔군 3백여 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남북은 지뢰제거에 이어 내년 2월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하고, 땅이 녹는 봄부터 유해 수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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