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표 입력 2017.09.20. 21:40
[뉴스리뷰]
[앵커]
지하철 24시간 운행을 추진 중인 서울교통공사가 2호선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 순환 노선으로 야간 승객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택시업계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의 주말 24시간 운행을 검토 중입니다.
김태호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호선을 24시간 시범운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2호선이 서울을 순환하는 데다, 홍대입구와 강남역 등 야간 이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울과 인천을 잇는 7호선을 거쳐, 전 노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연간 6천억원이 넘는 경제효과가 예상된 영국 런던의 '나이트 튜브'처럼, 24시간 운행이 새로운 경제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막차 시간에 쫓기던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유하은 / 경기도 부천시> "놀다 보면 12시 넘기는 건 기본인데…되게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반면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공사는 심야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거란 입장이지만, 택시기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서울 택시기사> "기다렸다 술을 더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택시 탈 손님들은 드물다는 얘기죠."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적자폭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호선 일부 구간의 심야 운행에 연간 26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노후 지하철의 안전과 인력 운용도 문제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운행 노선과 적정요금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구체적인 방침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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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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