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입력 2017.07.30. 21:3
<앵커 멘트>
중국군이 건군 90주년을 맞아 오늘(30일)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투복을 입고 사열에 나선 가운데 신무기들을 대거 선보였는데요.
사실상 대내외에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면적의 1.8배, 아시아 최대인 중국 네이멍구 주르허 군사훈련 기지에서 중국군의 열병식이 진행됐습니다.
군 창설을 기념한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투복을 입고 무개차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일반적인 사열 호칭인 '수장' 대신 '주석'이란 극존칭으로 충성의 경례를 받았습니다.
<녹취>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열병식에는 육해공군과 로켓부대를 망라한 병력 만 2천여 명, 600여 대의 무기, 100여 대의 전투기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F-22 등 미국의 스텔스기에 맞서 제작한 젠-20과, 원거리 작전용 공중급유기가 동원됐고, 괌 기지까지 사정권에 드는 둥펑-26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탄도미사일 또, 새로 선보인 신형 ICBM 둥펑-31AG 등 무기의 절반이 오늘(30일) 처음 공개된 것들입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는 우리의 영웅적 군대가, 쳐들어오는 모든 적을 물리칠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열병식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현재 주변의 정세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오는 10월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김민철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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