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진 입력 2017.07.31. 08:58
중국이 북한에 대해 생명줄을 계속 이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을 선제공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지 못할 것으로 중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의 2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경제적으로 버터나가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북한에 대해 생명줄을 계속 이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을 선제공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지 못할 것으로 중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의 2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이 경제적으로 버터나가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한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미군 지휘부는 한국군 지휘부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도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자제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북한 미사일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에 대해선 함구했다.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 체제가 붕괴하는 것이 자국에 더 절박한 전략적 위험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수백만명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북한과의 전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다.
상하이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의 류밍 센터장은 "미국이 위협하고 있는 군사적 수단은 그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현 가능할 것같지 않다. 이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며 현실적 수단이라기보다는 위협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세계 1, 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후 밀월관계가 끝나면서 냉각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북한과 거래한 중국 은행 및 해운회사와 개인 2명에 대한 제제를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미흡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었다. 트럼프는 29일에도 "중국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몇시간 뒤 시 주석은 세계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면서 중국군에 현대화를 지시하며 그 어느때보다도 더 강력한 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btpwls@newsis.com
중국-인도 국경분쟁 일촉즉발..印, 美와 '전쟁준비 합동훈련' (0) | 2017.08.09 |
---|---|
'우주굴기' 나선 중국, 미국과 기술수준 비교했더니 (0) | 2017.08.08 |
중, 북 ICBM 자국에 유리하다 판단 .. 대북 원유 중단 안 할 것 (0) | 2017.07.31 |
中 건군 90주년 열병식..신무기 대거 공개 (0) | 2017.07.31 |
"중국군, 인도군과 대규모 무력충돌 임박 징후" (0) | 2017.07.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