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7.13. 14:19 수정 2017.07.13. 14:23
단순한 우연일까.
그 중에서도 한 방송사 중계 때 비디오판독 논란이 많이 생기고 있다.
또한 비디오판독 시간이 9분이나 걸려 논란이 됐던 5월 3일 넥센-KIA전 역시 그 방송사에서 중계했다.
한동안 비디오판독 당시 이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던 해당 방송사의 캐스터는 중계 도중 "오늘부터 KBO의 '부탁'으로 화면을 보여드리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단순한 우연일까.
올해부터 KBO는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각 구장에서 '심판 합의판정'이라는 이름 속에 이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비디오판독 센터를 설립, 이 곳에서 판정이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방송사 중계에서 보여주는 화면과 결과가 다른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
지난 11일 광주 KIA-NC전도 그랬다. 7회초 NC 공격 때 모창민이 2루타를 때렸다. 이 때 1루 주자 나성범이 홈으로 파고 들었고 결과는 세이프. KIA에서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실시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문제는 중계 화면 상에서는 세이프가 아닌 아웃으로 보였다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일단 KBO리그를 중계하는 5개 방송사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단 3곳은 지상파 산하 스포츠채널이다. 다른 2곳은 KBO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에이클라가 운영하는 SPOTV와 스카이라이프 산하 스카이스포츠다. 스카이스포츠 중계에는 에이클라가 중계 제작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비디오판독 센터가 다름 아닌 에이클라가 속해 있는 빌딩에 있다는 것이다. 이 것이 스포츠채널 3사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이들 3사는 비디오판독 때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채널은 시즌 초반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중계에서는 이 화면을 보여주지 않기도 했다. 반면 스카이스포츠와 SPOTV의 경우 시즌 내내 비디오판독 돌입 이후 해당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방송사 중계 때 비디오판독 논란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번 KIA-NC전은 물론이고 박동원의 도루 아웃-세이프 여부가 문제됐던 4월 16일 KIA-넥센전이 모두 한 방송사의 중계였다. 또한 비디오판독 시간이 9분이나 걸려 논란이 됐던 5월 3일 넥센-KIA전 역시 그 방송사에서 중계했다.
한동안 비디오판독 당시 이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던 해당 방송사의 캐스터는 중계 도중 "오늘부터 KBO의 '부탁'으로 화면을 보여드리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오심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듯 하다가 반대 결과가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해당 방송사는 '원소스들을 모두 비디오판독 센터에 보냈다'고 말하지만 누가 봐도 명확한 장면이 반대로 나오는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더군다나 이 방송사는 최고 수준의 카메라도 갖고 있다.
물론 가장 분명한 것은 심판들과 비디오판독 센터에서의 정확한 판정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방송사들의 도움 역시 많이 필요하다. 우연인지, 의도적인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들의 이익과 세력 과시를 위해 구단들과 팬들을 볼모로 잡는 것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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