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6.06. 07:01
미군이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을 주 무대로 활약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반군세력의 소형 드론 공격을 막을 새로운 '해결사'를 발견했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원에 따르면 미 육군과 방산업체 레이시온은 최근 미 남부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 부근에서 스팅어 미사일로 MQM-170C '아웃로' 등 여러 종류의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군이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을 주 무대로 활약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반군세력의 소형 드론 공격을 막을 새로운 '해결사'를 발견했다.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한 지 36년이 되는 견착식 저공용 대공미사일 스팅어가 그 주인공이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원에 따르면 미 육군과 방산업체 레이시온은 최근 미 남부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 부근에서 스팅어 미사일로 MQM-170C '아웃로' 등 여러 종류의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신형 근접신관을 단 개조형 스팅어 미사일로 접근하는 드론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으로 격추했다는 것이 레이시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근접신관은 인근 비행체를 탐지해 파괴하는 성능을 갖췄으며, 미 육군 등 지상군이 이를 통해 탐지와 격추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무력화하는 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군과 방산업체들은 신호 교란이나 해킹 같은 전자전 공격을 통해 소형 드론 무력화에 주력해왔으나 가격대비성능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실제로 올해 초 쿠웨이트 군은 IS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드론 한 대를 격추하는데 패트리엇 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당 200달러(22만 원)에 불과한 드론을 떨어뜨리려고 300만 달러(33억 원)짜리 패트리엇을 쏜 셈이다.
반면 스팅어 미사일은 가격이 3만8천 달러(4천200만 원)에 불과해 패트리엇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레이시온 관계자는 스팅어 미사일이 아프가니스탄전 등 주요 4개 전쟁에서 270대 이상의 헬기와 고정익 항공기를 격추한 만큼 우수한 성능이 입증된 무기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중동권 등에서 반군세력이 정찰과 공격에 값싼 소형 드론을 더 많이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신형 근접신관을 단 스팅어 미사일이 이른 시일 내에 작전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IS 등 반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공격용 드론을 사용해 미군 당국을 긴장시켰다.
스팅어 미사일은 길이 1.52m, 지름 70mm, 무게 15.8kg에 적외선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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