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태양의 활동이 지난 20간 점차 시들해져 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국립천문대 공동연구팀은 1일 태양의 활동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10~20년에 걸쳐서도 활동 둔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이 같은 변화가 지구의 한랭화나 온난화 억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태양은 흑점이 증가하고 활동이 활발해지는 극대기(極大期)와 흑점이 줄어들어 평온이 되는 극소기(極小期)를 약 11년 주기로 반복한다.
연구팀은 일본 국립천문대의
전파 망원경(나가노현)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분석, 지난 4월 극대기의 전후에 대해 북극ㆍ남극 주변의 활동을 비교한 결과 최근의 약 10년간은 그 이전과 비교해서 활동의 힘이 약 30% 둔화됐다는 결론을 얻었다.
태양 활동이 둔화하면 지구를 싸는 태양의 자장이 약해져 지구에 닿는 우주의 선량(線量)이 증가한다. 대기 중의 수증기와 반응하고 구름이 생기기 쉬워져 일사량의 감소 등으로 지구가 한랭화한다라는 설이 있다.
한편 현재의 태양은 17~18세기의 한랭기와 같은 자장의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지난달 발표된 바 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일본 국립천문대의 시바사키 키요토(柴崎?登) 교수는 "기온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구의 기상은 복잡하고 한랭화의 근거로 된다고는 말할 수 없다" 고 밝혔다.
suntopi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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