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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농법

각종 농작물 재배법

by 석천선생 2014. 9. 7. 02:15

본문

명칭
  • 학 명 : Allium fistulosum L.
  • 영 명 : Welsh onion
  • 중 국 명 : 총, 대총
  • 일 본 명 : ネギ

파

원산지 및 내력

중국의 서부가 원산지라고 하나 아직 야생종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알타이(Altai),바이칼(Baikal),키르기즈(Kirghiz) 등에서 야생하는 Allium altaicum PALL이 원종일 것이라 하나 별종이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파는 내한성 내서성이 강하며, 북쪽은 시베리아로부터 남쪽은 한대지방까지 분포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고대로부터 재배되어 왔으며, 우리 나라는 중국을 거쳐 고려이전에 들어온 것 같다. 파는 우리 식생활에 깊게 뿌리 박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영양가치에 있어서도 높이 평가되어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생리생태적 특성
  • 식물학적 특성
    • 파는 다년생으로서 보통 2∼8본 정도로 분얼하고, 인경을 만들지 않으며, 잎은 엽초부와 엽신부로 되어 있고, 엽신은 관상으로서 40∼75㎝에 달한다. 잎의 두께나 질에 차이가 있어 엽육이 어느 정도 얇고 연약한 것은 잎파로 이용도고, 엽초부는 북주기를 하면 연백되어 질이 유연다즙하게 된다. 봄에는 꽃대가 나와 꼭대기에 산형화가 달린다.
  • 형태학적 특성
    • 파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지만 재배상 1∼2년생으로 취급되고 있다. 잎은 엽신부와 엽초부로 나누어진다. 엽신부는 잎의 끝이 뾰족한 속이 빈 원통모양이다. 엽색은 농담에는 차이가 있지만 녹색이며 표면에 납질을 띠고 있다. 파의 잎은 5∼8일마다 하위의 잎부터 상위의 잎으로 차례차례 규칙적으로 출엽하며 출엽 후 15∼ 20일간은 생장을 계속하고 그 사이에 먼저 나온 잎의 초장을 추월하면서 최대엽장에 달하게 된다. 잎의 신장이 정지하고 7∼10일이 경과하면, 잎의 선단부부터 마르기 시작하여 점차로 녹색부는 짧아지게 되며 이어서 잎 전체가 고사한다. 1매의 잎의 수명은 엽령, 영양, 온도 등의 외적 조건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생존기간은 대개 출엽 후 30∼40일 정도이다.
    • 엽초부는 북주기(배토작업)을 하지 않으면 짧고 녹색으로 남아 있지만 북주기에 의하여 새로 나오는 잎의 엽초부가 길게 되고 연백되어서 굵고 긴 백경부를 형성한다.
    • 파의 종자는 광택이 없는 흑색으로 길이는 2.5∼3.5mm, 폭은 1.5∼2.5mm, 두께는 1.0∼1.3mm 정도로 충실한 종자는 1ℓ당 400g 이상이며, 천립중은 2.5g 이상이다.
    • 뿌리의 발육을 살펴보면, 지하경의 하반부로부터 직경 1∼1.5mm의 1차근이 다수 밀생하나, 파의 뿌리는 천근성으로 대부분이 지하 30cm 작토층에 횡으로 분포한다.
    • 줄 기는 지하경의 일종인 단축경으로 엽초부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어린주에서는 엽초를 해부하지 않으면 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엽초가 단축경에 부착되는 부분이 마디이나 마디와 마디는 보통 동심원상으로 밀착되어 있다. 생장점을 그 최내부에 있어 좌우 서로 어긋나게 신엽을 계속하여 분화시키므로 단축경은 약간씩 윗부분으로 신장한다. 또 하부의 오래된 잎은 점차 고사하여 외측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묵은 줄기는 줄기 부분이 노출되어 2∼3cm에 달하는데 이것을 근경(rhizome)이라 한다. 1년생과 2년생 파는 근경의 유무로 구별이 된다. 화경은 봄에 엽간으로부터 신장하여 잎과 마찬가지로 속이 빈 원주상을 나타낸다. 그 선단에 화구(花球)를 형성한다. 화구는 소경(小梗)을 가진 백색의 소화가 다수 총생한 것으로, 어릴 적에는 얇은 포엽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개화시에는 포엽은 떨어져 나간다.
    • 꽃은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방은 3실이며 자예선숙의 경향이 있다. 1실에는 2개의 배주가 형성되어 1꽃에서 6개의 종자가 형성된다.
  • 생태적 특성
    • 파의 생육과 환경
      • 파는 다년생으로 생육적온은 20℃ 전후이나 품종에 따라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시베리아에서도 월동한다. 또한 내서성이 강한 품종은 열대에서도 생육한다. 이와 같이 파는 기후 적응성이 매우 크다. 파의 연백은 15℃정도에서 잘 되며, 발아적온은 15∼30℃이나 2℃정도에서도 발아가 된다.
      • 토양산도에 대한 적응성도 매우 넓어 pH 5.7∼7.4 에서는 정상적으로 생육이 가능하다. 토양은 표토가 깊고 점질인 토양에서 생육이 양호하나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생육이 떨어진다.
    • 화아의 분화와 추대
      • 파의 꽃눈은 어느 정도 자란 묘가 저온에 감응하여 분화한다. 이때 단일도 보조적으로 영향을 주며, 같은 저온에서 단일조건에서는 화아분화가 일어나나. 장일조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 따 라서 가을 파종을 했을 때 대묘상태로 월동하면 10∼1월 사이에 저온 감응을 받아 화아분화가 일어나지만, 다소 늦게 파종하여 소묘상태로 월동시키면 화아분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봄에 파종했을 때 묘가 저온감응을 받을 즈음에는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보통 그해 겨울까지는 추대가 되지 않지만 월동시키면 화아분화가 일어난다.
      • 이와 같이 봄에 파가 추대되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결실이 진행되면 가능한 한 빨리 화경을 잘라내어야 포기가 노화되지 않고 화경 측아의 이용도 가능하다.
    • 품종에 따른 생태적 특성
      • 여름파형 품종과 겨울파형 품종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름파는 외대파 또는 줄기파라고도 하며 엽초부분이 길고 굵게 자라는 품종이다. 석창, 사촌, 금장 품종이 이에 속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생장이 계속되나 늦가을의 저온기가 되면 지상부가 말라죽고 생장이 정지된다. 동기간 휴면하므로 내한성도 강한 편이다. 겨울파는 저온기가 되어도 휴면이 되지 않는 품종이다. 내서성은 강하나 내한성이 약하므로 따뜻한 지방이 아니면 생육이 불가능하다. 이에 속하는 품종으로 구조파나 서울백파가 여기에 속한다.
파의 재배작형

파는 겨울에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겨울이외에는 간편한 보온시설만 갖추면 연중재배가 가능한 작물이지만 파종시기에 따라 재배관리 및 출하시기가 거의 정하여 지므로 파종기에 따라 봄파종재배(춘파재배)와 가을파종재배(추파재배)로 작형을 구분한다. 또한 상품의 크기에 따라 실파재배, 엇파재배, 대파재배로 나눌수 있다. 이용부위에 따라 줄기파재배와 잎파재배로 구분할 수 있다.

  • 봄파종 재배
    • 이 작형은 추대 염려가 없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품질도 가늘고 연하여 시장수요가 크므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작형이다. 또한 조기수량은 약간 떨어지나 전체수량과 품질도 가을에 파종하는 재배에 떨어지지 않으므로 농가에서는 이 작형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 2-3월에 파종하여 6-7월에 정식하여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나, 조기에 수확하면 수량이 떨어지므로 1∼3월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 중부지방은 12월에 기온이 낮아 파의 지상부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고 땅이 얼어 수확작업이 곤란하므로 11월말까지 출하를 완료하는 것이 좋으며,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도 파의 잎이 살아있고 땅이 깊게 얼지 않으므로 수확이 가능하다. 봄파종재배의 경우 고온기에 생육이 이루어져 가을에 수확을 하므로 고온에 견디는 힘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11월에서 이후 수확하려면 저온신장성이 좋은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 가을파종 재배
    • 가을에 파종하여 묘상에서 월동시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수확하는 재배방법이다. 보통 8월 하순-9월상순에 파종하여 10월에 정식하거나 묘상에서 월동시켜 해동후 정식하여 5-9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가을 이후에 수확할 경우 눈이 많이 쌓이는 지대에서는 2월말까지 수확하고 눈이 쌓이지 않는 추운 지대에서는 그해에 수확하여 저장한다.
  • 줄기파 재배
    • 잎집부위를 희게하여 이용하는 재배이므로 연백이 촉진되는 저온지대 즉 중부지방과 고냉지에 알맞은 작형이다. 긴 연백부를 생산하는 것이므로 배수가 잘되고 표토가 깊은 사질양토 또는 점질양토가 알맞으며 북주기를 한 흙이 무너지지 않는 토양이 좋다.
  • 잎파 재배
    • 따뜻한 지방에 알맞는 작형이다. 중부지방에서는 재래종인 겸용파를 재배하여 잎파로 이용한다. 이 작형은 가을에 파종하여 묘상에서 월동시킨 후 3∼4월에 꽃봉오리를 따버리고 가식하였다가 6∼8월에 정식하여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수확하는 것과 3∼4월에 파종하여 모종을 가꾸어 8월에 정식하고,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수확하는 것이 있다. 대체로 재배기간이 짧고 연중 계속 이용되기 때문에 파종기의 폭이 넓은 편이다. 이 작형에는 내한성이 강하여 가을과 겨울철에도 신장할 수 있고 잎이 부드럽고 연한 품종이 알맞다.
  • 실파재배
    • 남부지방의 대파는 추대문제로 4월 이후에는 출하가 어렵고, 가을에 파종하여 월동시킨 파도 5월 이후에는 역시 추대하므로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봄에 파종한 파는 7월 이후에나 출하할 수 있다. 따라서 5-6월 경에는 일시적으로 파의 출하량이 줄어든다. 도시 근교에서는 이 시기의 출하를 목표로 하우스에서 묘상형태로 일찍 파종하여 재배하면 성공가능성이 높은 작형이다.
    • 또한 실파의 수요는 어느정도 제한되어 있으므로 파의 시세에 따라 소규모재배가 가능하다. 실파는 식물의 조직이 단단하지 못하여 장거리 수송 및 장기간 저장이 어려우므로 근교농업 지역이외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실파재배 작형은 실파의 출하시기에 시세가 좋지 않을 경우 포장에 정식하여 엇파 또는 대파로 키워 출하할 수도 있는 재배 형태이다. 따라서 품종의 선택에 있어서 초기의 생육이 빠르고 조직 단단하여 대파로 키워 상품화가 가능한 지를 고려해야 한다.
  • 엇파재배
    • 엄밀히 말해서 엇파재배는 독립된 작형이 아니고, 여름철의 파의 시세에 따라 정식후 조금자란 파를 출하하는 것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을 작물을 재배하기위하여 의도적으로 재배중인 파를 일찍 뽑아 출하하기 위하여 일찍 파종과 정식할 수도 있다. 이 작형에는 초기생육이 빠르고 여름철 고온기에 생육이 빠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재배기술
  • 육묘
    • 파종기
      • 파의 발아적온은 15∼20℃로써 적온보다 온도가 높을 때에는 발아율이 떨어지며 또한 저온에서는 발아가 지연되지만, 발아온도의 범위에 있어서는 상당한 폭이 있다.
      • 춘 파재배는 3월 중순∼4월 포가 파종적기이다. 우리나라는 남부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 니역이 4월 하순까지는 기온이 낮고 변화가 크므로 터널을 씌워 보온육묘하는 추파재배는 8월하순~9월 초가 파종적기로서 이보다 늦으면 어런 묘로 월동하게 되는데 이 때에는 한해를 입기 쉽다.
      •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에서는 춘파의 경우 3월 20일 파종 대묘가 수량이 많았다.
    • 종자의 발아
      • 발아과정과 환경요인 파의 발아적온은 15∼25℃이고 그 이상에는 발아가 불량하며 발아 최저온도는 1∼4℃이고 최고온도는 33℃이며 혐광성 종자로서 산소 요구도는 오이, 토마토, 시금치, 무, 셀러리보다 낮다.
      • 발아의 특징 ① 종자 내에서 배가 신장을 개시하고 종자의 배꼽부분에서 최초의 유근이 나타난다. ② 그 다음 경부도 종자의 외측에 나타나며 유근은 극성을 띄어 아랫방향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③ 유근이 아랫방향으로 자라기 시작하고, 자엽은 경부에 가까운 부분 종자의 직상부분 과 같이 2개소가 신장한다. 그 다음은 자엽이 굽어진 상태로 되며 이때가 포장에 파종할 때 꺽이기 쉬운 때이다. ④ 유근(1차근)은 끌어당겨 신장하는 모양이고 기부부터 측근이 자라서 경부가 고정된다. ⑤ 자엽슬부의 각도가 커지고 제 1본엽의 자엽이 벌어져서 눈부터 외관이 발생된다. 제 1차근이 길어지고 동일하게 자란다. ⑥ 얼마 안 있어 자엽끝 부분이 고사하고 종피는 지표에 떨어진다.
      • 자엽슬부돌기
        파는 자엽슬부의 돌기를 종자 중의 배로 간주하며 지상에 발아하는 과정에서 생긴다고 생각되며 양파의 자엽은 생기기 어려운 반면 파는 생성되는 것이 파와 양파 구별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 그러나 돌기의 존재여부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발아시의 발아상의 종류(샤레 상의 종이, 토양 등), 온도 등의 외적조건이 발달의 정도를 좌우한다.
    • 묘상과 관리
      • 묘상면적과 파종량 : 본포 10a당 육묘상은 1~1.6a, 파종량은 3∼4홉이 필요하다.
      • 묘상준비 및 시비량 육묘상은 배수 및 보수가 양호하며 약산성 내지 중성인 양토나 사양토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파종 1개월 전에 1a당 소석회12∼18kg을 묘상 전면에 고르게 뿌리고 갈아엎어서 토양산도를 pH 5.7∼7.4로 조절하고 완숙퇴비 150kg을 골고루 흩어 뿌려 갈아엎은 다음 쇄토하여 둔다. 쇄토작업은 3회 정도 반복하여 소석회, 퇴비가 상토와 잘 섞이게 한다. 1a당 화학비료는 성분량으로 질소 1.8∼2.0kg, 인산 2∼3kg, 칼리 1.8∼2.0kg을 시용한다. 파의 뿌리는 연약하여 비료에 직접 닿게 되면 말라죽게 되므로 파종 10∼20일 전에 시용하고 쇄토작업을 하여 상토 전층에 잘 섞이도록 해 둔다.
        파묘의 생장은 동일한 품종이라도 비배관리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
      • 묘 상에서의 양분결핍의 영향은 3요소 중에서 칼리가 비교적 적고 인산이 제일 크며 다음으로 질소를 시용하지 않았을 때이다. 표준시비로 육묘한 경우에는 정식 후에 3요소가 결핍되어도 수량의 감소가 적은 편이나 묘상에서 무비료, 무인산의 경우처럼 인산을 시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표준비료로 육묘한 경우보다 묘의 중량이 떨어지며 이러한 묘들을 본포에 정식하여 표준시비로 재배하여도 수량의 감소가 많다. 이와 같이 묘상의 시비는 파의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영향을 크게 미치므로 표준시비로 육묘하도록 한다. 특히 인산을 충분히 시용하여 뿌리가 튼튼한 양묘로 기른다.
      • 이랑을 짓고 평탄작업을 할 때에 침투이행성 입상살충제를 1a당 500g정도 살포하여 상토와 잘 섞이도록 한다 약효가 30∼40일간 지속되므로 발아 초기의 벌레 피해는 예방 할 수 있다. 또한 추파재배는 고온기에 파종하여 입고병의 발생이 많으므로 1a당 입고병 방제분제 1kg을 뿌려 표토와 잘 섞어서 입고병의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 파종 및 묘상관리
      • 이랑나비 90∼120cm의 파종상을 만들고 l5cm간격으로 조파하는 것이 제초작업등 육묘상 관리에 있어 유리하나 산파를 하여도 무방하다.
      • 복 토의 두께는 5∼6mm 정도가 적당하며 복토가 너무 두꺼우면 발아가 늦고 불량해지므로 주의한다. 파종이 끝난 뒤에는 관수를 하고 볏짚이나 거적을 덮어서 발아까지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하여 단기간에 최아시키는 것이 발아를 좋게 하는 비결이다. 거적 대신 비닐을 덮어 주면 상면이 밀폐되어 지온이 놓아지고 수분유지가 잘 되어 발아가 좋아지나 발아되는 즉시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비닐의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발아된 묘가 생리장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춘파재배는 저온기에 파종되므로 비닐터널을 씌워 상온을 높여주어야 발아가 빠르게 된다. 발아가 되면 즉시 짚, 거적 등의 피복물을 걷어 내고 가볍게 관수를 한다 기온이 높아지면 낮에는 통풍구를 만들어 환기를 시켜주고 4월하순∼상순에 터널을 제거한다. 파는 양파와 마찬가지로 발아 초기에는 뿌리가 약하므로 관수를 자주하여 상토의 수분상태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준다. 그러나 지나친 과습은 묘를 연약 도장시키므로 주의한다.
      • 본 엽이 2∼3매일 때 솎음질을 하여 묘간격이 1∼2cm가 되도록 하며 튼튼한 우량묘를 길러야 한다. 추비는 초장이 10∼15cm일 때 1a당 성분량으로 질소 100∼150g을 뿌려주고 제초를 겸하여 중경을 한다. 제초작업이 늦어지면 잡초가 크게 자라고 제초시 파의 뿌리가 다치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일찍 하는 것이 능률적이고 효과적이다.
      • 묘상에서의 병충해로서 고자리파리 유충과 육묘 말기의 노균병이 있다. 고자리파리는 솎음질을 할 때 침투이행성 입상살충제를 10a당 5kg을 뿌리고 중경을 하여 조기에 방제하고, 노균병은 발병 초기에 벤레이트, 리도밀수화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 정식
    • 토양조건
      • 파는 충적토나 사양토가 적당하다. 토양산도(pH)는 5.7∼7.4인 중성에 가까운 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묘의 생육에는 적당한 수분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토양의 과습은 뿌리의 발육을 저해하고 파의 전체적인 생육을 억제한다. 특히 육묘기를 제외하면 본포에서는 건조에 비교적 강하지만 과습에는 매우 약하여 과습의 해를 입기 쉽다.
      • 습해는 온도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다. 15℃이하의 저온에서는 18일 정도 다습(토양수분이 포화상태)이 계속 되어도 생육불량이나 뿌리의 고사현상은 발생하지 않지만 25℃이상의 고온에서 다습하게 되면 외엽에서 내엽으로 잎이 말라 들어가고 뿌리가 흑갈색으로 변해 고사하여 곧 전체가 고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습해 원인으로서는 산소부족, 탄산가스의 해, 산화환원전위(Eh)의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파의 경우에도 고온·다습에 의하여 토양중의 공기조성에 변화가 생겨 먼저 뿌리의 근모나 세근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결국에는 사멸한다.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굵은 뿌리까지 영향을 받아 피층세포가 흑변화하는 등 뿌리의 기능이 감퇴한다. 그리하여 지상부의 생육도 불량하게 된다. 또한 과습토양에서는 흙 속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철이 파의 뿌리 속으로 흡수되어 생육장해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토양 중에 석회가 부족하지 않으면 아산화철의 식물체내로의 흡수가 억제되어 장해가 적게 되므로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는 것이 좋다.
    • 정식준비
      • 파는 약산성∼중성인 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늦어도 정식 7∼10일 전에 10a당 소석회 120∼180kg을 전면에 고르게 살포하고 갈아 엎어 둔다. 늦가을과 겨울에 걸쳐 수확하는 춘파재배의 경우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퇴비는 많이 쓸수록 좋으나 적어도 10a당 1,500∼2,000kg정도는 시용해야 한다. 기비는 정식구를 만들기 전에 포장 전면에 고르게 뿌리고 쇄토를 한다.
        이 랑폭은 배토작업의 편리를 위해 81∼84cm로 하는 것이 표준이며 적어도 75cm는 되어야 한다. 휴폭을 좁게 잡으면 배토작업이 어려워진다. 구의 깊이는 파의 연백부의 길이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30∼35cm정도면 충분하다. 구의 방향은 여름 오후의 강한 광선을 피하고 태풍시 강풍에 의한 파의 도복을 방지하는 것을 고려하여 남북방향구를 만들고 구의 서측에 심는 동향식이 좋다.
    • 재식거리
      • 줄기파재배일 경우의 재식거리는 토질에 따라 다르다. 사질토에서는 이랑나비를 1m, 식질토에서는 이랑나비를 75cm로 하고, 나비 15cm, 깊이 15cm간격으로 1포기씩 심는 것을 표준으로 한다. 연백재배의 겨울수확에서는 이랑나비를 75cm로 하여 2∼3포기씩을 7∼8cm간격으로 심고, 여름과 가을수확은 이랑나비를 50cm까지 좁혀서 2∼3포기씩을 4∼5cm의 간격으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연백을 하지 않는 잎파재배에서는 1.5m의 이랑에 4줄의 줄심기를 하여 1∼2포기씩을 12cm의 간 격으로 심기도 하고, 또는 이랑나비를 65cm로 취하여 5∼6포기씩을 7∼8cm의 간격으로 심기도 한다.
    • 재식방법
      • 묘종을 뽑을 때 가능한 뿌리가 적게 상하도록 하며 묘종의 크기를 대중소로 구부하여 정식한다. 주간거리는 분얼이 없는 외대파를 3∼4cm, 분얼이 많은 쌍룡파·구조파등은 5∼6cm가 적당하다. 복토는 얕게 해야 활착이 빠르며 복토한 후에 입상 살충제를 10a당 3∼5kg을 뿌려주고 볏짚이나 보리짚 등을 깔아서 건조방지와 배토 후에 통기성을 좋게 한다.
      • 묘를 심는 고랑의 한쪽 면에 밀착시켜서 세우고, 3cm 두께로 복토를 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뿌리의 밑부분을 밟아준다. 건조한 계절에는 이 위에다 볏짚이나 거친 퇴비로 멀칭하며 건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심을 고랑의 파를 세우는 쪽은 수직으로 잘라놓지 않으면 연백부분이 구부러지게 되어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고랑을 파는 데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경운기에 장치할 수 있는 도랑파는 기계나 전용인 소형트레일러가 개발되어 상당한 생력(省力)이 가능해졌다.
    • 시비
      • 파는 정식 후 1∼2개월까지는 완만한 생육을 하지만 3∼4개월부터 왕성한 생육을 하여 중량이 3∼4배로 늘게 된다. 따라서 시비량은 기비로서 소량 공급하고 정식 후 1∼2개월부터 추비를 시작하여 비료성분의 흡수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화학비료의 시비량은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20∼30kg, 인산 15∼25kg, 칼리 20∼30kg이 적당하다. 인산질비료는 완효성이므로 기비와 제1회의 추비로서 전량을 시여하고, 질소와 칼리는 기비로서 10%, 나머지는 추비로서 공급한다.
        추비회수는 3∼4회가 일반적인데 파의 생육상태에 따라 월 1회씩 실시한다. 추비량은 시기별로 3회의 경우는 각각 20, 30, 40%의 비율, 4회의 경우에는 10, 20, 30, 40%의 비율로 시여한다.
      • 요소에 비하여 유산칼리와 유안시용으로 4∼7%의 증수효과가 있었으며 유산근비료를 시용하여도 pH의 변화는 없으며 토양 중의 유황함량은 다소 증가되었다.(경북진흥원.1985)
        엽수는 시비량이 증가할수록 많은 경향이었고 초장 및 수량은 무비구에 비해 N­P­K=24­24­30kg/10a구에서 각각 17.9cm, 57% 높게 나타났다.(경남진흥원.1981)
    • 북주기
      • 북주기 작업은 파의 쓰러짐을 방지하고 연백부를 길게 하여 품질을 좋게 하는 작업이다. 파의 뿌리는 지표면에 분포되어 있어 북주기를 하면 뿌리가 잘리기 때문에 파의 생육 을 저해하는 작업이다. 북주기 작업시 일반적으로 3∼4회 정도가 적당하며, 첫 번째는 정식 후 30∼40일경에 하고, 수확 전 30∼40일경에 마지막 북주기를 한다 북주기의 깊이는 1∼2회는 잎집부의 2/3가 덮일 정도로 가볍게 실시하고 3∼4회는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깊게 한다.

 

병충해방제
  • 병해 방제(病害 防除)
    • 버짐병(露菌病)
      • 4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비가 계속될 때 피해가 크다. 5월하순부터 병세가 쇠퇴하고, 10월이후에 다시 발생한다. 병의 증세로는 잎에 긴 타원형 또는 방추형의 황백색 병반이 생기는데 나중에는 그 위에 흰곰팡이가 생기며, 기온이 높아지면 검은 녹색으로 변하고 더욱 심하면 말라죽는다. 병세의 진전이 빨라 병에 걸렸다고 확인이 되었을 때는 이미 피해가 상당히 깊어진 경우가 많다. 평균기온이 15-20℃로 강우가 많은 시기에 발생이 많다. 방제법은 습한지대를 피하고 배수가 잘되도록 해준다. 병이 발생한 후에는 약제에 의한 방제가 어려우므로 발생기미가 있으면 예방 위주로 보르도액을 뿌리거나 다이센수화제, 지네마브 수화제 등의 살균제에 전착제를 첨가하여 정기적으로 살포해 준다.
    • 검은무늬병(黑班病)과 유사병
      • 5월에서 11월사이에 계속해서 발병하는데 장마철 태풍이 왔을 때 비료분이 적을 때, 식물체가 연약할 때 많이 발병한다. 잎, 꽃, 줄기에 발병하며 처음에는 타원형, 방추형의 옅은 갈색병반이 형성된다. 이것이 확대되어 움푹 들어간 암자색병반으로 되고 시간이 경과하면 암갈색가루가 동심윤문(同心輪汶)을 형성한다. 방제법은 2∼3년간 돌려짓기를 하고 발병초기부터 다이센 수화제, 지네브수화제, 포리옥신수화제, 로브랄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한편 생육후기에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퇴비를 많이 주거나 완효성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잎이 마르는 병해로는 흑반병외에 엽고병(葉枯病; 부정형 또는 방추형의 병반을 형성하지만 동심윤문을 형성하지 않음)과 흑적엽고병(부정형의 병반을 만들고 병반위에 작은 흑점을 다수 형성함)등이 검은무늬병과 병징이 유사하며 방제법도 거의 유사하므로 동일하게 약을 뿌려주면 된다.
    • 돌림병(疫病)
      • 잎, 꽃대에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청백색의 희미한 병반이 생겼다가 점차 확대되어 잎은 시들고 늘어지며, 날씨가 습할 때에는 병반위에 흰솜털 같은 균사가 생긴다. 방제법은 습한 곳을 피하며 통기가 잘되게 하고 다이센엠 45 등 살균제를 살포한다.
    • 녹병
      • 봄과 가을에 발생하고 여름에 일시적으로 휴면한다. 봄은 4-6월, 가을은 9-4월경에 많이 발생한다. 여름이 서늘하고 비가 많은 경우 여름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해에 따라서 발생율이 높은 해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해가 있다. 녹병은 잎에 등황색의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병반부에 다수의 등황색 가루모양의 포자를 형성한다. 이포자가 비산하여 전염원이 된다. 병발생이 잘되는 온도는 대략 15-20℃이고 습도가 높을 때에 병의 진전이 빠르나, 25℃ 이상에서는 병이 느리게 퍼진다. 녹병의 발생은 비료의 시용방법에도 영향을 받는데 추비의 양이 많을수록 발병이 많아지고 특히 질소거름이 많을 때 발병이 많다.
      • 녹 병은 일단 병이 발생하면 약의 살포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발병하기 좋은 기상조건에 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이센수화제, 지네마브수화제 등 예방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병든 잎이 보이면 조기에 제거하고 위의 약제에 비이피단수화제나 누스타수화제를 혼용살포한다.
    • 위조병
      • 6-10월에 발생하고 7-8월의 고온기에 많이 발생한다. 지상부는 하엽부터 황변하여 구부러지며 포기전체의 생육이 불량하고 얼마되지 않아 식물체 전체가 말라죽는다. 지하의 잎집부위는 황갈색으로 부패하고 뿌리부분이 갈색으로 변하여 부패하므로 쉽게 뽑힌다. 방제법으로는 병든개체는 일찍 뽑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정식전에 벤레이트 수화제 500배액에 30분간 또는 100-200배액에 5분간 묘의 뿌리부분을 담가 소독하는 것도 좋다.
    • 흑부 균핵병
      • 2-4월에 추파한 모종이나 월동한 파에서 보이는데 바깥잎이 위로부터 회백색으로 말라들어가고 발병이 심한 경우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뿌리는 부패하고 지표면 가까이의 엽초부는 검게 썩어 들어가고 병반부에 깨씨모양의 균핵을 형성한다. 대책으로는 우선 묘상을 깨끗한 토양을 선택하고 한번 발병한 토양은 2-3년간 다른 작물을 심거나 여름에 받을 갈아놓고나서 비온 뒤에 비닐을 덮어 1개월가량 피복하여 소독하면 효과가 있다.
    • 위축병
      • 4월경부터 발병하기 시작하여 11월경까지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크게 키우는 대파에 발생이 많다. 병징으로는 황록색의 오목하게 들어간 반점이나 줄무늬가 생기고 포기 전체가 위축증상을 띤다. 잎이 가늘어지고 포기 전체가 황화 되어 생육이 불량해 진다. 봄과 가을에는 증상이 뚜렷하나 기온이 28℃ 이상이거나 5℃ 이하에서는 잠복해서 외부로 드러나지 않으므로 여름과 겨울에는 증상이 명료하지 않다. 방제법으로는 어린묘 시기에 진딧물방제를 철저히 하고 발병한 포장 근처에서는 재배하지 않도록 하며 병이든 개체가 발견되었을 때는 즉시 뽑아버린다.
  • 파의 충해방제(蟲害防除)
    • 파 굴파리
      • 유충은 잎조직 속을 모양으로 다자라면 4mm정도 되며 피해부위를 까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유충이 파고 다니며 가해하며 잎에 불규칙한 흰선이 생긴다. 어린묘가 심하게 피해를 받으면 말라죽는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까지 피해가 심하며 발생이 많은 밭에서는 한잎에 수십마리가 기생하여 잎전체가 하얗게 마르는 경우도 있다. 방제약제로는 카보입제(후라단, 큐라텔)와 칼답수용제(파단, 세다)가 있다.
    • 파밤나방
      • 이해충은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파주산지인 진도, 해남, 무안 등지에서 심한 피해를 발생시키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등장하였고 수박, 콩, 시금치 등에도 가해하며 피해범위도 전국적이다. 유충은 체색의 변화가 심하여 연녹색, 청녹색을 띠는 개체부터 갈색, 흑색을 띠는 개체까지 댜양하며 다자란 유충은 35mm내외이다. 보통 갓 부화된 유충이 잎을 갉아먹다가 잎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잎 겉에 흰막을 남기고 속을 갉아먹어 내려간다. 방제는 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여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발생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제일 좋다. 국내에는 아직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비펜스린수화제(타스타)가 파밤나방 방제에 효과가 있다. 일본에서는 란네이트를 5-7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해야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 파좀나방
      • 성충으로 월동하며 일년에 8-10번 발생하는 파 밭에는 흔한 해충이다. 봄부터 가을 까지 발생하는데 특히 여름철에 피해가 심하다. 성숙한 유충은 7-8mm로 어릴 때는 담녹색이지만 황백색 바탕에 두개의 붉은색 등이 나타나면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의 크기는 4-5mm로 황갈색이나 갈색이며 파잎 표면에 엉성한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몸길이는 4-5mm이고 알은 0.7mm정도의 크기이며 유백색이다. 파의 잎에 흰 막부분을 까보면 황색 또는 녹색의 미세한 분말모양의 배설물을 남기며 유충이 외피만 남기고 조직을 가해한다. 최근의 파 집단재배지, 연작지에서 피해가 많은 곳도 나나나고 있느나 약제에 의한 방제가 대체로 잘된다
    • 파 총채벌레
      • 어른벌레의 몸길이가 1.5mm 가량이고, 1년 10회 정도 발생하며, 어른벌레 상태로 파류의 뿌리근처나 잡초사이에 잠복하여 월동한다. 애벌레가 잎표면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백색반점이 생기고, 생육이 불량하여지며, 상품가치를 크게 손상시킨다. 여름철 가뭄이 계속될 때 피해가 심하다. 방제법은 디프테렉스, 파단 등을 살포한다.
    • 고자리파리
      • 마늘, 양파, 파 등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애벌레가 뿌리와 줄기를 파먹어가며 부패병균을 옮겨주어 세균에 의해 파를 썩게 만들고 그즙액을 빨아먹고 산다. 방제법으로는 파종전에 후라단이나 모캡 등의 토양살충제를 뿌려주거나 3월 중순부터 세빈, 디프테렉스 등의 살충제를 2주간격으로 살포한다.

 

형태적 특성수확(收穫) 및 저장(貯藏)
  • 수확(收穫)
    • 생육정도, 연백(軟白)상태, 시장시세 등을 보아 수확한다. 수확할 때 괭이로 북주기를 한 흙을 제거하고 한포기씩 뽑아 흙을 잘털고 마른잎을 제거한 다음 2~4kg씩 큰단으로 묶어서 출하한다.
  • 저장(貯藏)
    • 밭에서 수확한 파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2kg 정도의 작은 다발로 만들어 밭한쪽에 줄지어 심는다. 흙덮기는 잎집부가 묻힐 정도로 하고 잎은 짚으로 덮어 한해(寒害)를 방지한다. 월동 후 3월초에는 월동전 수량에 비하여 40% 전후까지 감량(減量)한다. 추위가 심한 북부 지방에서는 저장고에 넣어 동해(凍害)를 막도록 해야 한다.

 

식품가치및효능
  • 파의 성분과 냄새
    • 파는 특수한 향기(냄새)를 가지고 있어 옛날부터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파의 성분은 가용성 탄수화물류가 많고 조섬유, 순단백질, 조지방, 조회분 펜토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가용성 탄수화물은 백색부에 많고, 기타는 녹엽부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파의 점질물은 셀룰로즈와 헤미셀룰로즈, 프로토펙텐, 수용성 펙틴 등 다당류의 복합물이 수분 때문에 용액화한 것으로 과당, 포도당. 서당류가 흡수되어진 것이다.
    • 파의 자극성물질은 파속류의 공통적인 냄새로서, 황화아미노산인 아린(Alliin)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파괴되어지면 산소 아리나제가 작용해서 아린을 분해해 강한 자극성 냄새가 나는 아리신(Allicin : C6H10O2S)을 생성한다.
  • 식품가치와 이용
    • 파는 김치의 재료로도 쓰이지만 찬감을 만드는 데 보조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상추와 함께 필수적으로 파가 조리재료로 혹은 신선한 생체로서 많이 소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진공냉동 건조법이 개발되면서 파 가공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인스턴트 식품 등의 소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앞으로 냉동건조에 의한 파의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 파의 식품적 가치는 다른 일반 채소류와 비교해 볼 때 큰 차이는 없으나, 녹색이 많은 잎에서는 비타민 A와 C의 함량이 많은 편이고 줄기에는 함량이 적으며, 비타민 B는 잎과 줄기 양쪽 다 적게 함유되어 있다.
      파 는 이상과 같이 일반 영양가 이외에 옛날부터 약용식물로 알려져 왔다. 이것은 파 특유의 냄새로 알려진 아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이 비타민 B1을 활성화하여 특정병원균에 대해 강한 살균력을 나타내고 있다. 건위, 살균, 이뇨, 발한(發汗), 정장(整腸), 구충(驅蟲), 거담(去痰) 등의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다.
    • 채소의 식품가치는 대부분의 채소가 칼슘, 카리움, 나트리움, 마그네슘 등 알카리염을 많이 함유하여 인체 내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에 의해서 생기는 산을 중화하는 작용이 있다. 그러나 파속식물은 알칼리 식품이 아닌 산성식품인데 이는 황산아릴(C3H5)2S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황산을 만들어 산성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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