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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반투명 '양면 태양전지' 국내 연구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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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천선생 2014. 3.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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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반투명 '양면 태양전지' 국내 연구진 개발



건물 유리창에 붙여 앞면은 실외 태양광을 통해 뒷면은 실내 조명 빛을 흡수하여 동시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이른바 '양면 박막 태양전지'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청에너지연구센터 민병권 박사 연구팀은 "반도체 합금을 프린팅하는 기술을 통해 반투명의 양면 동시 전기생산이 가능한 'CIGS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IST가 이번에 개발한 'CIGS 박막 태양전지'는 전압을 높이고 용액공정 적용으로 투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셀레늄 대신 황을 이용하여 새로운 반도체 형태로 개발된 것이다.


CIGS 박막 태양전지는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무더위나 추위에도 90% 이상의 발전효율을 유지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반투명 솔라패널 태양전지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반투명으로 햇빛이 투과되어 건물의 창문에도 적용될 수 있고, 또한 양면에서 모두 빛을 흡수하여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어 기존 솔라패널보다 2배 이상의 발전 효율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창문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전지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가 유일했다. 그러나 DSSC는 휘발성이 크고 유독한 액체 전해질을 사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KIST가 개발한 박막 태양전지 기술은 무기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내구성과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수준으로 발전효율을 제고하는 등 추가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가 이뤄진다면 건물일체형 창호용 태양전지(창호형-BIPV) 관련 산업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올 미래에는 많은 집들이 전기 비용 들지 않고 창문을 통해 전기를 직접 생산해서 쓰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추가로 개발될 KIST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김재영기자 hasub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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