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견과류 중의 하나인 아몬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천연식품이다. 몸과 장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 식품인 것이다. 아몬드 100g에 함유된 식이섬유소는 11.80g, 단백질은 21.26g이나 된다.
아몬드에는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프리바이오틱(Prebiotic) 성분도 함유 되어 있다. 프리바이오틱은 대장암 발병 위험과 대장염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Nutritio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이 대장 안의 세균 감염에 대항하고 염증을 완화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바이오틱은 장내에서 몸에 이로운 미세 세균을 길러줘 장 건강과 변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몬드의 껍질에는 탄닌 함량이 많아 변비에 좋지 않으므로 조리를 하거나 먹을 때는 껍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아몬드를 하루에 5∼8개 정도 먹으면 프리바이오틱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선택할 때 칼로리를 꼼꼼히 확인해 가능하면 칼로리가 적은 것을 고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칼로리가 적은 것만이 무조건 다이어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칼로리의 양은 같더라도 영양의 질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칼로리만을 줄이다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다. 이는 몸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줄이려면 칼로리가 적으면서 필수영양소가 밀도 있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에는 칼슘, 비타민 E, 단백질, 섬유질 등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를 할 때도 영양을 챙길 수 있다.
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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