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ANC▶
영화처럼 눈이나 손등을 갖다대면 문이 열리는 생체인식 기술이 이제 안방까지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ANC▶
도난이나 해킹에 노출된 기존의 비밀번호 방식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VCR▶
문자 클릭 한 번에 비밀번호가 유출되고, 공인인증서도 작년에만 7천 건 넘게 뚫렸습니다.
도난 걱정 없는 비밀번호는 없을까?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출입문의 작은 거울을 눈으로 쳐다보면.
◀ EFFECT ▶
"확인됐습니다."
문이 열립니다.
눈 속의 홍채가 비밀번호.
◀INT▶ 손별이/주민
"번호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위험 없이 바로 제 눈으로만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른 홍채 무늬를 암호화해서 비밀번호로 만든 겁니다.
이렇게 제 손등의 정맥도 보안 문의 비밀번호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나 정맥·지문처럼 내 몸을 열쇠로 쓰는 생체 인식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위변조 가능성이 낮아 올해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 등의 비밀번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체인식을 보안 뿐 아니라 리모컨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TV 앞에 아빠가 서면 다큐멘터리 채널이 켜지고, 아이가 등장하자 뽀로로 만화가 나옵니다.
◀INT▶ 홍진우 단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인 맞춤형 광고라든지 홈 스크린 서비스 등 생체정보를 이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 생체인식 시장 규모는 1,550억 원.
올해도 20%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 신체의 사생활 침해를 막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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