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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수상한 밀월

美國동향

by 석천선생 2013. 10. 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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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수상한 밀월

SBS | 김승필 기자 | 입력 2013.10.04 21:03 | 수정 2013.10.04 21:54

 

<앵커>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보유한 것. 즉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한 걸 환영한다고 미국이 밝혔습니다. 동북아 안보에 너무 돈이 많이 드니까 일본 손 좀 빌리자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군사 대국화를 노리는 아베 정권이 환호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미국, 일본의 외무 국방장관과 함께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미국 측으로부터 커다란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기시다/日 외무장관 : (일본은) 적극적 평화주의에 근거한 아베 내각의 안보정책에 대한 설명을 했고, 미국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아베 정권의 헌법 해석 변경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찬성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노골적으로 일본 편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재정 위기 때문에 군비 축소가 불가피한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헤이글/美 국방장관 : 미국과 일본은 평시는 물론 위급 상황에서도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

다만, 미국은 한국이나 중국을 의식해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공동성명에 넣고 싶어 하는 일본의 의도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미·일 군사동맹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회담이 일본에 군사 대국화의 길을 활짝 열어 줬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위원양)
김승필 기자kims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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