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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축함·英 전투기 추가 파견.. 러도 함정 가세

美國동향

by 석천선생 2013. 8.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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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축함·英 전투기 추가 파견.. 러도 함정 가세

■ 긴박해지는 지중해 문화일보 | 오애리기자 | 입력 2013.08.30 14:41

 

긴박하게 진행되던 시리아 공습계획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국, 러시아가 시리아 인근 지중해 지역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지중해 동부지역에 다섯 번째 구축함을 파견했다고 29일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도 키프로스에 있는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 타이푼 전투기 6대를 급파했다.

영국 정부는 29일 시리아 제재 동의안의 의회 부결로 군사행동 계획을 접었지만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전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시리아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공군기지를 방어하고 국가이익을 예방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며 "전투기가 시리아 군사행동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와 시리아 간의 거리는 약 200㎞에 불과하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총참모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해군 역시 지중해 파견 함정 수를 증강할 계획이라고 29일 전했다. 소식통은 "(시리아 인근) 지중해 동부 해역에 조성된 상황이 러시아로 하여금(이 해역에 상주하는) 해군 분함대 구성을 일부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며칠 내로 분함대에 북해 함대 소속 함정이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뒤이어 현재 북대서양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지브롤터 해협 쪽으로 이동할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도 가세할 것"이라고 전했다. 흑해 함대의 지휘를 받는 지중해 상주 분함대는 지난 7월 1일부터 임무 수행에 들어간 바 있다. 분함대는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지중해의 서쪽과 동쪽 해역에 분산 배치돼 있다. 그러나 해군사령부는 인테르팍스의 보도에 대해 "시리아 사태와 무관한 정기적 교대"라고 부인했다.

한편 시리아군은 미국 등의 임박한 공습에 대비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배치한 병력과 스커드 미사일 등을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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