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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은 우리가 책임진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해군이 실전배치된 214급 잠수함 3번함인 안중근함의 내부를 지난 7월 31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9잠수함 전단 부두에 안중근함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승조원들이 갑판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13.8.4 <<지방기사 참고>> seaman@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해군이 장기 수중작전과 원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3천t급 잠수함 9척을 2020년대에 전력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4일 "해군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3천t급 잠수함 9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올해 초부터 1, 2호기 건조를 위한 상세 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천t급 잠수함은 기존 1천800t급(214급)이나 1천200t급(209급) 잠수함과 달리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어 획기적으로 개선된 잠대지 미사일을 통한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
수중 작전시간도 1천800t급에 비해 월등히 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1천800t급만 해도 잠항시간이 1천200t급에 비해 10배 정도 길다"며 "3천t급의 잠항시간은 1천800t급과 비교해 10배까지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훨씬 길다"고 설명했다.
디젤 엔진이 적용되는 3천t급 잠수함은 앞으로 해군이 창설하게 될 3∼4개의 전략기동전단에 소속돼 북한 및 주변국의 해양위협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군은 해상 교통로 보호와 대수상함전 대비 목적으로 2018년까지 1천800t급 잠수함도 현재 3척에서 9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1990년대 초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1천200t급 잠수함 9척은 3천t급 잠수함이 전력화하는 2020년대에 순차적으로 도태될 예정이다.
2020년 이전까지 214급 잠수함 도입을 완료하고 2020년 이후 3천톤급 잠수함을 도입해 20척 이내의 잠수함 전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해군의 계획이다.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어 양적으로 우리 해군을 압도하고 있다.
북한은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북한의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상초계기 20여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미 해군이 함재기로 사용했던 해상초계기 바이킹(S-3B)을 중고로 구매해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군은 해상초계기로 P-3C 16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밖에도 해군은 5천t급 한국형차기구축함(KDDX)을 2023년 이후 6∼9척 추가로 확보하고 2천300t급 차기호위함(FFX)도 20여척 규모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기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해함을 현재 2척에서 3척으로 늘리고 3천t급 차기기뢰부설함도 4∼5척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해군은 또 1만4천500t급 대형수송함(LPH)과 차기잠수함구조함, 차기군수지원함, 훈련함 각 1∼2척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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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잠대지 순항 미사일 (서울=연합뉴스) 우리 군이 개발한 사거리 1천500km의 잠대지 순항미사일. 함대지 순항 미사일은 한국형구축함(KDX-II.4천400t급) 이상의 함정에 배치됐고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214급(1천800t급) 잠수함에 탑재됐다. 2013.2.14. << 해군 제공 >> phot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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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차세대 3천t급 잠수함 2척 수주 (서울=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장보고-Ⅲ' 사업으로 알려진 해군의 차세대 3천톤급 잠수함 2척 상세설계·건조 프로젝트의 건조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3천톤급 잠수함은 기본설계를 비롯한 상세설계와 관련 기술을 모두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하는 최초의 잠수함이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09급(1천200톤) 잠수함의 항해 모습. 2012.12.26 << 대우조선해양 >> phot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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