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직원 수(10만3052명)로도 상장사 최대였다. 지난해 영업이익 11조7017억원(별도 기준)을 기록, 1명당 1억1000만원의 이익을 올려 78위에 올랐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고전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1명당 영업이익은 3000만원(339위)에 그쳤다.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명당 3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6위를 차지했다. 완성차업체인 현대차는 8000만원(112위), 기아차는 6000만원(191위)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나타냈지만, 직원 수와 단순 비교하면 부품업체보다 다소 낮은 생산성을 보여준 셈이다.
통신업종에서는 SK텔레콤이 1명당 4억5000만원으로 11위였다. KT는 종업원 수(3만2196명)가 SK텔레콤(4593명)보다 훨씬 많아 1명당 영업이익이 6000만원(177위)에 머물렀다. 유통업종에서는 롯데미도파(4억5000만원)와 현대홈쇼핑(4억1000만원)이 각각 12, 13위에 올랐고, 인터넷 포털 1위 업체인 NHN(2억3000만원)은 25위를 차지했다.
1명당 매출 규모로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두 곳이 나란히 1, 2위에 섰다. E1은 지난해 직원 한 명당 295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기준 업계 1위인 SK가스(223억3000만원)를 제치고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PG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SK가스와 격차를 좁혀 나간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상사(149억3000만원) 에쓰오일(124억원) 현대글로비스(118억1000만원) STX(11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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