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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인줄 알았더니…엄청난 비밀이

놀라운현실

by 석천선생 2012. 4. 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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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인줄 알았더니…엄청난 비밀이



 
고려아연 직원 1명이 삼성전자 직원 8명 몫을 한다?”

지난해 직원 1명당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상장사는 고려아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1명당 8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1억1000만원)의 8배에 육박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18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0개(지주회사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IFRS 개별·별도 기준)과 직원 수(지난해 결산자료 기준)를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다.

고려아연은 아연 등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회사다. 직원은 1018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0% 늘어난 8791억원에 달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설비 확충에 따라 생산능력이 확대된 데다 아연 등을 제련할 때 부수적으로 나오는 금, 은 가격이 오르면서 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학과 철강, 비철금속 등 인력보다 설비의 중요성이 높은 업종들이 상위에 올랐다. 국내 유일의 제철용 석탄 공급업체인 키스톤글로벌(7억4000만원)이 2위를 차지했다. 에쓰오일(6억4000만원) 호남석유화학(6억3000만원) SK가스(6억2000만원) 카프로(6억원) 등 화학 및 가스회사들이 뒤를 이었다.

와이즈에프엔 관계자는 “업종별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낮은 기업이 1명당 영업이익 상위에 올랐다”며 “다른 업종 간 비교보다는 같은 업종 내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따지는 데 참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직원 수(10만3052명)로도 상장사 최대였다. 지난해 영업이익 11조7017억원(별도 기준)을 기록, 1명당 1억1000만원의 이익을 올려 78위에 올랐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고전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1명당 영업이익은 3000만원(339위)에 그쳤다.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명당 3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6위를 차지했다. 완성차업체인 현대차는 8000만원(112위), 기아차는 6000만원(191위)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나타냈지만, 직원 수와 단순 비교하면 부품업체보다 다소 낮은 생산성을 보여준 셈이다.

통신업종에서는 SK텔레콤이 1명당 4억5000만원으로 11위였다. KT는 종업원 수(3만2196명)가 SK텔레콤(4593명)보다 훨씬 많아 1명당 영업이익이 6000만원(177위)에 머물렀다. 유통업종에서는 롯데미도파(4억5000만원)와 현대홈쇼핑(4억1000만원)이 각각 12, 13위에 올랐고, 인터넷 포털 1위 업체인 NHN(2억3000만원)은 25위를 차지했다.

1명당 매출 규모로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두 곳이 나란히 1, 2위에 섰다. E1은 지난해 직원 한 명당 295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기준 업계 1위인 SK가스(223억3000만원)를 제치고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PG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SK가스와 격차를 좁혀 나간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상사(149억3000만원) 에쓰오일(124억원) 현대글로비스(118억1000만원) STX(11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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