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Sea Story] 대왕조개는 '식인' 조개?

교양(특수견의세계)

by 석천선생 2013. 5. 14. 16:38

본문

 

[Sea Story] 대왕조개는 '식인' 조개?

한국사진기자협회 | 입력 2013.05.14 14:01

 

사람을 잡아먹는 조개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주먹만한 크기의 조개를 떠올리며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어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가끔 있다. 일본과 타이완의 중간 수역으로 수면에서 200미터에 이르는 광범위한 수심에는 길이 1.5m, 무게 200kg에 이르는 대왕조개가 살고 있다. 이들은 다른 조개와 마찬가지로 평소 입을 벌리고 먹잇감을 찾다가 위기를 느끼면 본능적으로 입을 다물어버린다. 대왕조개의 살은 훌륭한 먹을거리이고 살을 다 발라내고 남은 패각은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장식품으로 판매되다 보니 원주민들은 상품가치가 있는 대왕조개를 통째로 건져 올리곤 한다. 이때 부주의로 조개 입에 신체 일부가 물리게 되면, 수면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물속에서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이들 이름에 '식인조개'라는 별칭이 붙은 걸로 봐서 대왕조개에 잡혀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던 걸로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필리핀 아닐라오 해역에서 대왕조개를 관찰했을 때,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할 정도의 힘은 아니지만 사전 지식 없이 건드렸다가 신체 일부가 물리면 굉장히 당황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기자 박수현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