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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보다 24% 길어진 ‘음경’, 원인 알고보니…

의료백과

by 석천선생 2023. 2. 2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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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기자입력 2023. 2. 25. 22: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세계 남성의 평균 음경 길이가 1992년보다 24% 길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남성들의 평균 음경 길이를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42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된 75개의 연구 결과를 메타분석해 음경 길이의 평균값을 구한 것이다.

 

해당 연구들에는 18∼86세 사이의 남성 5만5761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정자의 수나 테스토스테론 수치 등 생식 능력이 줄었으니 음경의 길이도 짧아졌을 것이라 가정했다.

 

분석 결과, 음경의 평균 길이 추정치는 ▲평상 시 8.70cm ▲잡아당겼을 시 12.93cm ▲발기 시 13.93cm로 나타났다.

 

모든 측정값은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 그런데 발기 시 음경의 길이는 시기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021년의 평균값(약 15cm)이 1992년의 평균값(약 12cm)보다 24% 긴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순 없지만 화학물질 노출 및 성조숙증, 좌식 생활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정했다.

 

연구의 저자 아이젠버그 박사는 “음경의 길이가 길어졌다고 해서 더 건강해졌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환경호르몬 노출과 좌식생활은 요도하열증, 잠복 고환 등 남성 선천성 기형의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남성 건강 저널’(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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